[V-리그 뉴스] '학폭 논란' 이재영, 결국 은퇴 선언...정관장, 상하이 국제배구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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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7.21.21:46기사입력 2024.07.21.21:46

1. '학폭 의혹' 이재영, 결국 은퇴 선언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코트를 떠난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이재영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재영은 지난 14일 팬 카페 '재영타임'을 통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재영은 "초등학교 3학년 무렵부터 시작한 배구는 제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배구가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그렇게 좋아했고 제 인생의 전부였던 배구를 떠나 있다"며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매우 힘들었고 3년이 넘은 지금 팬들에게 저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고민을 한 건 오래전부터였는데 이제는 말씀드릴 때가 된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서 오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 이후로는 해외는 생각한 적이 없었다. 무엇보다 제 마음속에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복귀를 위해 논란에 대해서 합의하길 바라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계셨다. 전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하고 싶지 않았다"며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 정정해 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생각했다. '아닌 건 아니지'라는 제 마음과 소신이 변하지 않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의 배구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 그리고 멋지게 날아올랐던 제 모습을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주시길 바라고 이재영 제2의 인생도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라며 "선수로서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배구해 왔고 노력했던 것처럼 이후에도 부끄럽지 않은 이재영으로 살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영과 함께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렸던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그리스, 루마니아, 프랑스를 거쳐 최근 미국 PVF(Pro Volleyball Federation)리그의 샌디에이고 모조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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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관장, 상하이 국제배구대회 참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4 상하이 발리볼 퓨처 스타스 챔피언십(Shanghai Volleyball Stars Championship)' 대회에 참가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중국 상해시 체육국과 상해시 배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회로 오는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상하이 푸단대학교 정대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본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베트남,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등 7개국이 참가하며, 개최국인 중국은 상해시 청소년 배구팀과 U17 청소년 국가대표팀 등 2개 팀이 출전한다. 총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중국, 캐나다, 프랑스, 브라질 등 4개국은 유스팀이 참가하고, 한국과 태국, 베트남 등 3개국은 특별 초청팀으로 대회에 출전함에 따라 연령 제한이 없다.

해당 대회는 총 18명까지 선수 등록이 가능하고, 대회 엔트리는 14명이다. 정관장은 대표팀에 차출된 정호영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지수, 이예담, 최효서, 강다연, 신은지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이 될 전망이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번 대회는 팀 내 유망주의 실전 경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대회라는 좋은 기회인 만큼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한 점검의 기회로 삼아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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