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OVO, 다가오는 컵대회부터 새 규정 적용한다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글로벌화에 발맞춰 경기 규정을 손본다.
리그 운영 개선 및 선진화를 위해 'GLOBAL KOVO' 신규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KOVO는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트렌드에 맞춰 국제 대회에서 도입되는 규정을 V-리그에 반영한다"라고 밝혔다.
KOVO는 2024/25 시즌을 연임하게 된 김세진 본부장을 필두로 비디오판독 운영 기준을 비롯해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과 국내 로컬룰 간의 차이점 등을 논의하며 다가올 도드람 2024/25 V-리그 규정을 정비했다. 정비된 주요 규정들은 현재 FIVB에서 시행되고 있는 비디오 판독 횟수, 그린카드 규정, 중간랠리(미들랠리) 판독 등이다.
먼저 세트당 1회로 제한됐던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는 2회로 증가한다. 또한 기존에는 랠리 종료 후에만 비디오판독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랠리 도중 심판이 판정하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그린카드도 도입된다. '그린카드'는 FIVB가 2023년 배구 경기의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선언하기 전에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 때 제시된다.
KOVO는 본 제도를 다가오는 도드람 2024/24 V-리그부터 그린카드의 누적 점수를 토대로 정규리그 시상 부분 내 페어플레이상의 선정 기준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새롭게 변경된 규정은 다가오는 2024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시범 적용을 거친 후 V-리그에 정식 도입된다.
2. 흥국생명, 연습 경기서 '日 준우승팀' JT마블러스 제압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일본 리그 준우승팀인 JT마블러스를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홈 경기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일본 JT마블러스와의 공개 연습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23, 25-23, 20-25)로 승리했다.
새 외국인 선수 투트쿠가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2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김연경이 16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 20-22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4-24 듀스에서 나온 투트쿠의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로 한 점을 추가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는 상대의 연속 범실로 잡은 리드를 세트 후반까지 지켜내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몰아 3세트까지 잡아낸 흥국생명은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하고 4세트에 임하기도 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지난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5일 동안 열린 JT마블러스와 합동 훈련을 통해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