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VNL 2주차도 전패' 한국 대표팀,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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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3.06.20.19:27기사입력 2023.06.20.19:27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3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경기에서도 첫 승 도전에 실패하며 VNL 20연패에 빠졌다.

VNL 전패에 빠지면서 대회 시작 전 23위로 시작했던 세계 랭킹은 33위까지 하락하며 한국 여자배구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각) 종료된 VNL 1주차 경기를 전패로 마무리한 한국은 브라질, 일본, 독일 등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치른 2주차 경기에서 역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다시 한번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1주차 일정에서 단 1승을 거두지 못한 팀은 한국을 포함해 세르비아,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등 총 4팀이었다.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은 2주차 일정에서 2승 이상을 챙기며 체면치레를 했고, 최하위 16위 자리는 VNL 전패에 빠진 한국의 차지가 됐다.

세계적 강호인 브라질, 일본 등에 셧아웃 패배한 한국은 1주차를 최하위로 마무리한 크로아티아를 첫 승 제물로 여겼으나, 크로아티아와의 맞대결에서 마저 3-0(23-25 21-25 14-25) 셧아웃 패하며 '7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의 굴욕을 맛봤다.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Anadolu Agency

끝없는 추락 속 잠깐의 호재도 있었다. 지난 19일 한국은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1-3(19-25 17-25 27-25 12-25)로 마무리하며 이번 대회 첫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비록 8연패에서 탈출하는 것은 실패했지만, 7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다. 

1, 2세트를 내리 독일에 내주며 무너진 한국은 3세트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대회 내내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던 대표팀은 3세트를 듀스까지 끌고 간 끝에, 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4세트에서 독일에 25-12로 대패하며 2주차 마지막 경기를 다소 허무하게 마무리하고 말았다.

강호 독일을 상대로 정지윤과 강소휘가 각각 16득점, 15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에 첫 승을 안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무승 8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16위에 머무는 한국은 오는 27일부터 VNL 마지막 일정인 3주차 경기를 치른다. 3주차 경기는 '홈그라운드'인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만큼 홈 이점을 누릴 수 있어 첫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7시 불가리아(17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도미니카 공화국(10위), 중국(5위), 폴란드(8위) 등을 상대한다. 과연 대표팀이 홈 팬들에게 VNL 첫 승을 선물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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