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승전고를 울린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베로 발리 몬차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4-26 27-25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요스바니는 친정팀 베로 발리 몬차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요스바니는 서브 1득점,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21득점(공격 성공률 50%)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준은 13득점, 곽승석은 9득점, 조재영은 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몬차를 압도했다. 1세트 스코어 16-15, 1점 차로 쫓기던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속공 및 블로킹 득점, 상대 범실로 19-15까지 도망갔다. 세트 후반부까지 리드를 지켜낸 대한항공은 22-19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를 내준 몬차는 심기일전해 2세트에 임했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1세트와는 달리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몬차는 24-24 듀스에서 터진 상대의 서브 범실과 에이브릴의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는 요스바니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요스바니는 25-25로 맞선 상황에서 마르틸라의 공격을 막아내며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이어서 오픈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에 3세트 승리를 안겼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4세트 스코어 1-1 상황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세트 막판까지 리드를 잃지 않으며 몬차를 제압했다.
팀 KOVO도 베로 발리 몬차를 가뿐히 꺾었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팀 KOVO는 이튿날인 8일 펼쳐진 베로 발리 몬차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8)로 셧아웃 승리했다.
허수봉은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14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팀 KOVO 주장으로 나선 신영석은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12득점, 전광인은 1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팀 KOVO는 1세트부터 선전했다. 스코어 14-13에서 허수봉의 백어택 득점을 기점으로 4득점을 몰아내며 18-13까지 도망갔다. 세트 막판에는 정한용의 공격 득점과 김정호의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이어가며 1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 팀 KOVO는 8-8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디 마르티노의 서브 범실과 신영석의 속공, 전광인의 오픈 득점으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스코어 11-8까지 도망갔다. 이후 몬차의 거센 추격으로 만들어진 19-19 동점에서 전광인과 노재욱의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세트 후반까지 지켜내며 2세트도 가져왔다.
제대로 분위기를 탄 팀 KOVO는 3세트 중반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19-11, 8점 차 리드를 확보해 3세트 만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편, 지난 3월 몬차와 정식 선수 계약을 체결한 이우진은 수원에서 열린 글로벌 슈퍼매치 2경기에 출전하며 프로선수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