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성탄절 주간,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팀들은? - 12월 4주차 경기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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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2.12.20.08:00기사입력 2022.12.20.08:00

성탄절을 앞두고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12월 4주 차 경기가 2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주에는 기나긴 연패 탈출을 꿈꾸는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순위 사수에 도전하는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 등 남자부 7개 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어 있다.

1. 긴 연패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두 팀 - 삼성화재 VS 한국전력

7연패에 빠진 삼성화재와 4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이 벼랑 끝 맞대결을 펼친다. 차근차근 6위와의 승점 차를 줄여나가던 삼성화재는 긴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며 최하위로 고립되는 모양새다. 최근 승기를 잡지 못한 한국전력 역시 3위에서 5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약한 공격이 삼성화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용병 이크바이리가 매 경기 적지 않은 득점을 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공격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올 시즌 이크바이리의 공격 성공률은 47.44%에 그치며 사실상 남자부 용병 중 최저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2. 다시 불타는 중위권 싸움 - OK금융그룹 VS 우리카드

소강상태에 들어선 듯 보이던 중위권 싸움이 다시 불타고 있다. 중위권 싸움에 OK금융그룹, 한국전력에 이어 우리카드까지 다시 가세하면서 이들의 순위 경쟁은 더욱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그 가운데 승점 차가 3점 차에 불과한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가 다시 만난다.

OK금융그룹은 V-리그 역사상 최초로 4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레오의 강력한 공격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의 승패는 우리카드가 레오의 공격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는지, 김지한, 송희채 등의 우리카드 국내 공격진이 17일 삼성화재전에서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공격을 조율하는 세터 한선대한항공의 공격을 조율하는 세터 한선수(중앙)Adam Nocon

3. KB손해보험 잡고 7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 -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

18일 대한항공이 2위 현대캐피탈을 또 한 번 잡아내며 선두의 자격을 증명했다. KB손해보험은 13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8연패를 끊어냈지만, OK금융그룹에 패하며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직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없이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한 비예나가 아직 한국에 입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전 세터 황택의도 무릎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서 결장했다. 다행스럽게도 신인 세터 신승훈과 KB손해보험 선수간의 호흡이 나쁘지 않다.

현재 대한항공은 공격(성공률 54.16%), 서브(세트당 1.91), 블로킹(세트당 3.00) 부문에서 1위 자리에 있다. KB손해보험은 공격(50.19%), 서브(세트당 1.02), 블로킹(2.04)에서 6위에 오르며 전반적인 부문에서 대한항공에 열세인 모습이다. 다양한 악재가 KB손해보험에 닥친 가운데 두 팀의 3번째 맞대결도 뻔한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보자.

4. '높이 싸움'의 승자를 가린다 - 한국전력 VS 현대캐피탈

높이가 좋은 두 팀이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현재 한국전력은 세트당 2.77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블로킹 3위에 올라가 있다. 현대캐피탈 역시 강력한 블로킹을 자랑하는 팀이다. 세트당 2.93개의 블로킹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부문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반면 높이 싸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1차전 11-2, 2차전 18-15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번번이 현대캐피탈과의 높이 싸움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전력이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까.

5. 아쉬운 공격력 VS 강력한 공격력 - 삼성화재 VS OK금융그룹

매 경기 아쉬운 공격력으로 패배하고 있는 삼성화재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운 OK금융그룹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2시에 맞붙는다. 현재 삼성화재는 공격 성공률 47.37%를 기록하며 공격 부문 최하위인 7위에 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51.97%의 공격 성공률을 달성하며 공격 2위에 올라가 있다.

OK금융그룹은 강한 공격력을 탑재한 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팀이기도 하다. 세트당 1.66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는 OK금융그룹은 서브 부문 2위에 올라가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세트당 0.97개의 서브 득점에 그치며 서브 7위 자리에 있다. 남자부 최약체 삼성화재가 공격적인 부문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는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승리 수확에 도전한다.

6. 성탄절, 승리의 산타로 변신할 팀은? - 대한항공 VS 우리카드

현시점 남자부 최강자 대한항공과 중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우리카드가 성탄절 승리 사냥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3라운드 경기는 성탄절 당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25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도 아가메즈의 공백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카드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1차전 결과는 범실에서 갈렸다. 당시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37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2차전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대한항공이 상대적으로 적은 범실을 기록하며 불필요한 실점을 줄였다. 공격 성공률 및 블로킹, 서브 등의 부문에서도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앞서며 수월하게 경기를 잡아냈다. 현재까지 1승 1패를 나누어 가진 두 팀, 3번째 맞대결의 승자이자 성탄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팀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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