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개막 5연승 달성한 한국전력...시즌 첫 승 신고한 '완전체' KB손해보험 - 11월 2주 차 남자부 주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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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11.11.12:02기사입력 2024.11.11.12:02

1. 한국전력, 창단 첫 개막 5연승 달성...엘리안은 시즌 아웃 가능성 UP

한국전력이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5-25 17-25 25-19 26-24 24-22)로 역전승했다. 

엘리안은 24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임성진은 19득점, 신영석은 14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첫 두 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잡아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레오(이하 9득점)-최민호(7득점)의 고른 공격과 높은 높이를 앞세워 내리 2세트를 따냈다. 

반전이 시작된 건 3세트였다. 14-11로 앞서던 상황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블로킹,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가 줄지어 터지며 17-11까지 도망갔다. 세트 후반부까지 리드를 지켜낸 한국전력은 24-19에서 신영석의 속공이 성공하며 3세트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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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23-24로 몰린 한국전력은 레오의 서브 범실로 기사회생했다. 24-24 듀스 상황에서는 엘리안의 백어택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고, 이후 신영석이 레오의 공격을 막아내며 풀세트에 돌입했다.

마지막 5세트도 치열했다. 6-9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퀵오픈과 엘리안의 오픈, 허수봉의 공격 범실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다시 듀스에 맞닥뜨린 한국전력은 22-22 상황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엘리안의 오픈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창단 첫 개막 5연승에 성공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엘리안이 마지막 오픈 공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 끝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 엘리안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예상했던 대로 엘리안의 부상은 심각했다.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슬개건과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에 따라, 지난 9일 수술을 받았다. 완전 회복까지는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이다. 

공격의 핵인 엘리안의 부상 이탈로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규정상 전치 2개월 이상 나올 경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하므로 수술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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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황택의 합류' KB손해보험, 한국전력에 셧아웃 승리

황택의의 합류로 완전체 전력을 꾸린 KB손해보험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9일 홈 경기장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8-26 25-23)으로 승리했다. 

쌍포가 제대로 터졌다. 나경복은 70%에 육박하는 공격 성공률을 달성하며 19득점을 생산했다. 비예나는 18득점을 생산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이 기선 제압에 나섰다. 1세트 18-19에서 나경복과 비예나가 연속 퀵오픈에 성공했고, 이어서 황택의의 서브가 라인 안쪽에 떨어지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23-21 상황에서 비예나의 블로킹,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며 KB손해보험이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박빙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연속 공격 범실로 22-24까지 몰린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과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26-26 동점 상황에서는 상대의 연속 범실로 승리를 굳혔다.

3세트 KB손해보험은 14-17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예나의 퀵오픈과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4연속 득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2-22에서는 나경복의 퀵오픈, 비예나의 백어택 공격으로 24점 고지를 밟았고, 24-23에서 나경복이 퀵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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