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뉴스]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 치열한 접전 끝에 A조 1위로 4강 진출 - 2024년 9월 26일

undefined

Celine Im

최종수정 2024.09.26.16:53기사입력 2024.09.26.16:53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이 대회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이란 국적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이 팬들과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카드의 알리 하그파라스트는 1, 2차전에서 각각 1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60%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효과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삼성화재의 알리 파즐리 역시 데뷔전에서 35득점을 폭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파즐리는 51.72%의 높은 공격 점유율을 보이며 팀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일본 국적의 선수들도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의 세터 야마토는 현란한 토스 능력을 선보이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다만, 공격수들과의 호흡과 체력 관리가 향후 과제로 지적됐다. 현대캐피탈의 신펑은 204cm의 큰 키를 활용한 강력한 서브와 15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새로운 무기로 부상했다.

View post on Instagram
 

한편, 25일 열린 A조 1위 결정전에서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이 3-2(25-22, 20-25, 25-23, 17-25, 15-13)로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의 이준과 정한용이 각각 17점, 1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민재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신펑이 28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적인 공격 분배의 아쉬움이 패인으로 지목됐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고, B조 순위에 따라 준결승 상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024-2025 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각 팀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은 새 시즌 각 팀의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View post on Instagram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각 팀의 외국인 선수들과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시즌이 더욱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쿼터 제도가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 팀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의 아레프 모라디와 OK저축은행의 장빙롱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컵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은 오는 27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리며, 준결승전 승자끼리 맞붙을 결승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남자부 준결승 A - 2024년 9월 27일 (금) 오후 3시 30분 대한항공 vs 미정
  • 남자부 준결승 B - 2024년 9월 27일 (금) 오후 7시 현대캐피탈 vs 미정
  • 남자부 결승 – 2024년 9월 28일 (토) 오후 1시 30분 – 준결승 A 승리팀 vs 준결승 B 승리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