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4 통영·도드람컵 남자 프로배구 개막... 외국인 선수·감독 대거 합류로 관심 집중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하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경기가 21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진행되며, V리그 7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포함한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컵대회는 예년과 달리 9월 말에 개최되어 외국인 선수들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각 팀은 완전체 전력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게 되어 V리그 전초전으로서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
주목할 만한 외국인 선수로는 대한항공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가 있다. 요스바니는 2020-21시즌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을 이끈 후 4시즌 만에 팀에 복귀했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쿠바)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새로운 얼굴들도 눈에 띈다. 한국전력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 우리카드의 마이클 아히(네덜란드), OK저축은행의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 삼성화재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불가리아) 등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유일하게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우리카드가 영입한 이란 출신의 2004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사령탑들의 데뷔 무대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KB손해보험의 미겔 리베라,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첫 지휘봉을 잡는다. 특히 남자부 7개 팀 중 5개 팀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그들의 지도력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OK저축은행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어느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 KOVO 올스타팀, 이탈리아 명문 몬차에 3-0 완승... 글로벌 슈퍼매치 성황리에 마무리
한국 남자배구 올스타팀 'KOVO 올스타'가 이탈리아 명문 구단 베로 발리 몬차(이하 몬차)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팀 KOVO는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8)으로 몬차를 꺾었다. 이번 경기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배구연맹(KOVO)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몬차는 이탈리아 수페르레가와 컵대회 준우승, CEV 챌린지컵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세터 페르난두 크렐링, 미국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테일러 에이브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리그에 진출한 이우진의 소속팀이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이 양 팀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하며 팀 KOVO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신영석(한국전력)과 전광인(현대캐피탈)도 각각 12점과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몬차 소속 이우진은 8득점을 기록했다.
마씨모 에켈리 몬차 감독은 "시즌 전이라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우진에 대해 "강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