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마카체프는 7년 무패를 기록 중인 막강한 챔피언이다. 그는 지난 10월 UFC 280에서 챔피언 올리베이라를 2회 암트라이앵글로 꺾고 새 챔피언이 되었다.
12연승을 달리는 중인 이슬람 마카체프는 내년 2월 UFC 284 P4P 1위인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인다. 두 선수 모두 7년 무패의 타이틀을 보유 중이라 관심이 크지만, 체급 차이가 있어서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 볼카노프스키의 체격이 마카체프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이다.
18일 19연승 이스마굴로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승리한 아르만 사루키안도 마카체프의 완승을 주장하는 파이터 중 한 명이다.
앞서 아르만 사루키안은 인터뷰에서 "볼카노프스키는 그라운드 싸움에서 마카체프를 이기지 못한다. 덩치와 길이의 차이가 너무 크다. 마카체프를 그라운드에서 잡을 선수는 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사루키안은 2019년 4월 UFN 149에서 마카체프를 혼내 준 경험이 있다. 결과적으로 졌으나 1회부터 서로 굴리고 굴리며 접전을 벌였다.
이 당시 사루키안은 22세였고, UFC 데뷔전이었던 그는 경험이 일천해서 제대로 싸우지 못했지만, 3년 이상 기량을 키운 후 경기력을 발전시켜 이제는 충분히 그를 상대할 수 있다.
마카체프는 사루키안을 꺾고 5연승 행진에 돌입하며 라이트급 랭커로 등록했고, 결국 챔피언이 됐다.
한편, 사루키안은 이후 5연승 기록에 성공해 승승장구하나 싶었지만, 감롯에게 석연찮은 판정으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멈추고 톱5 진입을 포기해야 했다. 그의 랭킹은 여전히 9위. 이스마굴로프가 하위 랭커여서 치고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실력만은 톱 클래스임을 새삼 입증했다.
이스마굴로프는 UFC 5연승에 MMA 19연승의 떠오르는 별이다. 상대가 시원찮았다고 해도 19연승이면 단연 무시할 수 없는 실력파다.
그런 그를 사루키안은 스탠딩, 그라운드 할 것 없이 마구 굴리며 30-27, 3점 차의 큰 판정승을 이뤘다.
사루키안은 올리베이라나 베네일 다리우쉬와 먼저 붙고 그들을 이긴 후 1년 반쯤 후에 챔피언에 도전할 계획이며, 아직 25세에 불과한 사루키안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선수 중에서도 마카체프와의 그라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