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나마유나스, 코르테즈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두 체급 정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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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4.07.17.13:16기사입력 2024.07.17.13:16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2, 미국)가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 'UFC 파이트 나이트: 나마유나스 vs 코르테즈' 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서 랭킹 11위 트레이시 코르테즈(30, 미국)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기록했다. 

나마유나스(13승 6패)는 지난 3월 아만다 히바스(30, 브라질)전 이후 다시 우승을 기록하며 플라이급에서의 저력을 자랑했다. 그녀는 경기 후 한 인터뷰에서 "100% 타이틀샷에 가까이 온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한편, 상대 코르테즈(11승 2패)는 7년 만에 뼈아픈 패배를 겪으면서 11연승 행진이 끊겼다. 

코르테즈의 우승을 예상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나마유나스가 타격, 그래플링 등 모든 면에서 앞섰다. 경기 전 나마유나스가 레슬러 코르테즈에게 그래플링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나마유나스는 타격에서 코르테즈를 압도한 뒤 코르테즈를 테이크다운하며 그래플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특히 잽 싸움에서 코르테즈가 반격을 노리면 나마유나스는 좌우로 활발히 움직이는 등 코르테즈에게 잽을 맞추고 카운터 펀치를 꽂았다.

결국 1라운드 중반 나마유나스의 왼손 훅이 적중하자마자 코르테즈가 바닥으로 쓰러졌다. 당시 후속타로 던진 오른손 펀치에 맞아 코르테즈의 속눈썹이 날아가면서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로즈 나마유나스로즈 나마유나스Chris Unger

2라운드부터는 코르테즈가 경기의 반전을 노렸지만, 나마유나스의 카운터 태클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 상태로 4라운드까지 경기 흐름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또한 피니시가 필요해진 5라운드에서 코르테즈가 연타 펀치를 시도하고 라운드를 가져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나마유나스는 인터뷰에서 "코르테즈가 터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코르테즈의 레슬링이 뛰어나서 레슬링을 하기가 망설였다. 하지만 계속 성공하자 밀어붙였다. 나에게 벨트를 달라. 벨트를 원한다"라고 그래플링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나마유나스는 두 번째 옵션으로 상여자(BMF) 타이틀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BMF 타이틀은 UFC에서 가장 터프한 파이터에게 부여하는 상징적 챔피언 타이틀이다. 남성부 경기에는 BMF 타이틀전이 존재하지만, 아직 여성부 BMF가 개최되지 않았다.

끝으로 플라이급 랭킹 5위 제시카 안드라지(32, 브라질)와의 3차전도 거론됐다. 나마유나스와 1승 1패를 주고받은 안드라지 또한 최초의 여성 BMF 타이틀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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