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UFC 역대 최고 명경기...할로웨이 새 BMF 챔피언 등극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맥스 할로웨이(32, 미국)가 역사적인 UFC 300 대회에서 최고의 주인공이 됐다. UFC 최고의 상남자를 가린다는 의미를 담은 'BMF 타이틀전'에서 맥스 할로웨이는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35, 미국)를 상대로 4라운드 59초 KO승을 거두었다.

할로웨이의 오른손 펀치가 들어간 순간 게이치는 정신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지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게이치가 쓰러지자마자 5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버저도 함께 울렸다. UFC는 할로웨이의 펀치가 종료 1초 전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KO승으로 공식 판정을 내렸다. 

BMF 타이틀 전을 위해 페더급에서 체급을 올린 할로웨이는 5라운드 내내 경기를 압도했다. 특히 1라운드 막판 뒤차기가 게이치의 얼굴에 적중한 것이 경기의 판도를 결정했다. 킥을 제대로 허용한 게이치는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고, 경기 내내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다.

할로웨이는 5라운드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게이치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가드를 내리고 제대로 싸움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사실상 할로웨이의 입장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이미 그가 확실히 이긴 경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기는 앞서 언급됐듯 상남자들이 맞붙는 BMF 타이틀전이었다. 할로웨이는 팬들과 게이치를 위해 마지막 난타전을 제안했다.

UFC 선수들 중에서도 강력한 펀치를 지닌 게이치에게 역전 KO를 당할 위험이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 주먹 불꽃을 터뜨린 것은 할로웨이였다. 할로웨이는 이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할로웨이는 보너스를 2개나 획득했다. 'KO 오브 더 나이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됐다. 

UFC 300 저스틴 게이치 & 맥스 할로웨이Jeff Bottari

경기 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번 대회 보너스 상금을 30만 달러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할로웨이는 이날 승리로 BMF 챔피언 벨트, 공식 대전료 외 60만 달러, 한화 약 8억 3000만 원에 이르는 부수입을 얻었다. 패한 게이치 역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함께 선정되어 보너스를 챙겼다. 

게이치는 선수로서 더 많은 선택지도 가지게 됐다. 할로웨니는 경기가 끝난 후 공식 인터뷰에서 원래 체급인 페더급으로 내려가 현 챔피언 일리야 토푸리아에게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할로웨이가 지닌 라이트급에서의 경쟁력도 입증됐다. 추후 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도전할 가능성도 생겼다.

BMF 챔피언으로서 더 큰 규모의 경기에 나설 발판도 마련됐으며, 현지에서는 올해 연말쯤 할로웨이가 코너 맥그리거와 BMF 타이틀전을 놓고 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