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조제 알도, 만장일치 판정승 거두며 2년 만의 복귀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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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4.05.08.10:57기사입력 2024.05.08.10:57

2년 전 계속된 슬럼프로 은퇴를 선언했던 조제 알도(37, 브라질)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르마지 아레나 'UFC 301: 판토자 vs 얼섹' 대회 코메인 이벤트 밴텀급(61.2kg) 랭킹 12위 조나단 마르티네스(30, 미국)을 상대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조제 알도는 길었던 공백기 탓에 걱정을 받았지만, 마르티네스를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30-27)을 거두며 화려하게 복귀전을 장식했다. 결국 '리우의 왕' 조제 알도는 자신의 저력을 입증시켰다.

그는 경기 당시 마르티네스의 주무기로 꼽힌 레그킥을 킥 체크를 통해 무력화시키며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펼쳤다. 2년 동안 그가 복싱 실력을 갈고닦은 것도 볼 수 있었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왼손 훅으로 마르티네스의 다리를 풀리게 했고, 마르티네스를 연속 타격하며 피니시를 노렸으나, 상황이 알도의 예상처럼 흘러가지 않자 테이크다운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 후 알도는 공식 인터뷰에서 "정말로 기쁘다. 모두가 이 광경을 그리워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한 우승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나단 마르티네스(왼) vs 조제 알도(오)조나단 마르티네스(왼) vs 조제 알도(오)ALEXANDRE LOUREIRO

이어서 그는 "다음 단계는 데이나 화이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이번이 내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난 아직 더 멀리 나아갈 기회가 있다. 어쩌면 UFC에 돌아와서 챔피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조제 알도는 밴텀급 타이틀전을 목표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고, 완전히 은퇴를 철회했다. 더불어 데이나 화이트 최고경영자와의 재계약 협상도 암시했다.

현재 션 오말리(29, 미국)이 UFC 밴텀급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장 유력한 오말리의 도전 후보로는 10연승 중인 랭킹 1위 메랍 드발리쉬빌리(33, 조지아)로 예측된다. 드발리쉬빌리는 2022년 알도가 은퇴하기 전 UFC 직전 경기에서 패배를 안겨준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같은 날 'UFC 301: 판토자 vs 얼섹' 메인 이벤트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UFC 플라이급(56.7kg) 알렉샨드리 판토자(34, 브라질)가 스티브 얼섹(27, 호주)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9-46)을 거두었다. 판토자는 고향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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