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두 플레시스, 'UFC 305' 1차 타이틀 방어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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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4.08.20.20:07기사입력 2024.08.20.20:07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각) 드리쿠스 두 플레시스(30, 남아프리카공화국)가 호주 RAC 아레나 'UFC 305: 두 플레시스 vs 아데산야' 메인 이벤트 UFC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5, 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상대로 4라운드 3분 3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었다.

두 플레시스는 MMA 통산 전적 21승 2패로, 21승 중 10승은 서브미션으로 기록됐다. 앞서 두 플레시스는 1월 초 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 미국)를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아울러 그는 이번 경기에서 미들급에서도 가장 강한 상대인 아데산야를 제압하고,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한편, 아데산야는 작년 9월 스트릭랜드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으며, 두 플레시스를 상대로 복귀전에 나섰지만 뼈아픈 2연패를 겪었다. 아데산야가 연패를 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의 MMA 통산 전적은 24승 3패가 됐다.

두 플레시스는 1라운드 중반부터 기습적으로 아데산야에게 펀치를 맞힘으로써 주특기 '엇박자 펀치'를 보였다. 순간적으로 왼발 하이킥을 구사하며 아데산야를 당황하게 하는 등 우위를 점했다. 두 플레시스는 이 기세를 몰아 2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에도 성공했다.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 vs 이스라엘 아데산야드리커스 두 플레시스 vs 이스라엘 아데산야Jeff Bottari

두 플레시스가 아데산야의 등 뒤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어 아데산야는 약간의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벗어났다. 아데산야는 이미 지쳐버린 두 플레시스를 상대로 펀치를 적중시켰다. 그러나 두 플레시스 역시 다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는 등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아데산야는 3, 4라운드에서 원거리 타격을 선보였다. 두 플레시스는 1, 2라운드에서 성공했던 테이크다운을 계속 시도했지만, 더 이상 아데산야에게 통하지 않아 고전하는 것처럼 보였다. 결정적인 승부는 4라운드 중반에서 갈렸다. 두 플레시스는 공방전 중 갑자기 길게 펀치를 찔렀고, 왼손 정타와 오른손 펀치를 연달아 터트리며 테이크다운까지 성공했다. 

아데산야가 쓰러지자 바로 그의 목을 감아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걸었다. 결국 아데산야는 탭을 치며 항복해 두 플레시스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경기 전 언쟁으로 개인적인 악감정이 고조됐던 경기지만, 두 선수는 경기 후 진한 포옹을 나누며 화해했다. 두 플레시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데산야는 정말 훌륭하다. 그는 진정한 아프리카 사람이다. 오늘은 아프리카가 승리한 날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아데산야 역시 "두 플레시스는 강하고, 터프하다. 그라운드에서 실수를 저질러서 그에게 잡혔다"라고 두 플레시스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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