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뉴스] 브랜던 앨런, 판정승...2년 4개월 전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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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4.04.10.12:16기사입력 2024.04.10.12:16

'올인' 브랜던 앨런(28, 미국)이 7연승을 이루며 2년 4개월 전 마지막 패배를 설욕했다.

UFC 미들급(83.9kg) 6위 앨런은 지난 일요일(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커티스 2' 메인 이벤트에서 크리스 커티스(36, 미국)에 스플릿 판정승(47-48, 48-47, 49-46)을 거두었다.

앨런은 지난 TKO패배의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앨런은 지난 2021년 12월 경기 11일 전 대체 선수로 들어온 커티스에게 오른손 훅에 이은 니킥을 포함한 연타를 맞아 뼈아픈 패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커티스의 강타를 맞고도 아무런 타격이 없었던 앨런은 반격을 이어나갔다.

앨런의 종합격투기(MMA) 완성도가 더 높았다는 평가가 줄 잇는다. 앨런의 코치는 3라운드 종료 후 앨런에게 커티스의 강점인 복싱으로 싸우지 말고 MMA 파이터로 싸우라고 조언했다. 이는 본인의 강점인 레슬링과 주짓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의미였다. 충고를 들은 앨런은 4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레슬링을 활용했다.

마지막에는 운도 따랐다. 경기 종료를 10초 남겨둔 상황에서 커티스는 앨런의 니킥 이후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앨런은 남은 시간 동안 파상공세를 펼쳐 라운드를 가져갔고, 간신히 승리했다. 커티스는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던 앨런브랜던 앨런Josh Hedges

커티스는 링닥터의 진찰을 받은 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관계자의 입장에 따르면, 커티스는 2라운드부터 햄스트링 근육에 이상을 느꼈으나, 참고 경기를 진행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급격히 악화되어 무너졌다.

브랜던 앨런은 우승 후 한 인터뷰에서 "커티스는 정말 터프하다. 그는 키가 작아 공격하기 까다로웠다. 빠른 페이스로 싸웠기 때문에 5라운드에서 지친 것 같다. 그에게 경의를 보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앨런은 7연승을 기록해 UFC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30, 남아공)와 현 미들급 최다 연승 동률이 됐다. 이에 앨런은 "타이틀샷은 어디에 있나? 누구도 나와 같은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지 않다. 드리퀴스 뒤 플레시, 내가 당신을 손봐줄 것을 당신도 잘 알고 있다. 한판 붙자"라고 도발했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 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넘어 타이틀 도전 기회를 받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로 여겨진다. 따라서 대안으로 자신에게 TKO패를 안겨준 전 UFD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 미국)의 이름도 언급했다. 앨런은 2020년 11월 스트릭랜드에 펀치 연타를 맞고 쓰러졌다. 

이에 브랜던 앨런은 "타이틀샷이 안 된다면 션 스트릭랜드와 다시 붙고 싶다. 지난번에는 스트릭랜드에 이어 커티스와 붙었으니, 이번에는 커티스에 이어 스트릭랜드와 붙고 싶다"라고 강한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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