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Alexander Volkanovski)는 지난 주말 'UFC 276'에서 페더급 공식 랭킹 1위인 맥스 할러웨이(Max Holloway)와 타이틀전을 벌이던 중 왼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2라운드 때 손가락이 부러져 고통을 겪었다는 그의 말과는 달리 평소와 같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할러웨이를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그는 어제(8일) 자신의 SNS에 왼손 엄지손가락의 엑스레이를 게시한 후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볼카노프스키는 재활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2라운드 때 엄지손가락이 부러진 걸 알고 있었지만, 이것은 나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8일에 수술하고 이후에는 12주 동안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그다음에 구체적인 계획을 생각해보겠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편 볼카노프스키가 부상을 입었음에도 할러웨이는 5라운드 내내 밀려 완패 했으며 현재 그의 전적은 0승 3패이다. 하지만 할러웨이는 트위터를 통해 볼카노프스키에게 "그래도 3차전 중 녹다운 횟수로는 내가 2-0으로 앞서고 있다. 아마 4차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농담이고 승리를 축하한다. 넌 타이틀 도전 자격을 얻었으니 가서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가져와라. 현재 파운드 포파운드 1위는 너야다"라고 메세지를 남기며 패배를 인정했다.
총 전적이 25승 1패이지만 볼카노프스키는 168cm의 키로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페더급 랭커들을 꺾어왔고, 그를 응원하는 많은 팬들은 볼카노프스키가 라이트급 정상까지 오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는 상황이다.
12주 동안의 재활 후 볼카노프스키는 본인의 미래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라이트급에 올라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밝혔으며 라이트급과 페더급 타이틀을 동시에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