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투어 과달라하라 32강 주요 경기와 승부 예측을 정리했다.
루드밀라 삼소노바 VS 아리나 사발렌카 – 사발렌카 승
3번 시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시아)는 지난 US오픈 준결승까지 오르며 이번 시즌 최상의 컨디션으로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다. 직전 샌디에이고 오픈에서 도나 베키치에게 준결승에서 2-1으로 패배하며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러시아 루드밀라 삼소노바 또한 이번 시즌 자신의 기량을 최대로 뽐내고 있다. 삼소노바는 시티오픈, 클리브랜드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 재팬 오픈까지 세 개의 타이틀을 거머쥐며, 개인 최고 성적인 랭킹 2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에스토니아의 카이아 카네피를 2-0으로 물리치며 2라운드에서 사발렌카와 16강 진출을 겨룬다.
사발렌카와 삼소노바는 이번 대회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3번 시드를 배정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사발렌카가 이번 경기에서 삼소노바를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파울라 바도사 VS 빅토리아 아자렌카 – 아자렌카 승
1번 시드를 배정받고 부전승으로 올라온 스페인의 파울라 바도사는 시드니 클래식 우승 이후 이번 시즌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전 세계 랭킹 1위의 아자렌카는 개인 통산 북미 지역 대회 8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올해 시티오픈 준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과달라하라 오픈 1회전에서 장슈에이가 기권하며 2회전에 자동으로 진출했고, 엘리나 아바네샨을 2-0으로 가볍게 이기며 바도사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작년 인디안 웰스 결승에서 바도사가 아자렌카를 3세트 만에 꺾고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32강에서 아자렌카가 바도사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도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승부의 여신은 아자렌카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레베카 마리노 VS 캐롤라인 가르시아 – 가르시아 승
세계 랭킹 80위 레베카 마리노는 예선부터 1라운드까지 세 차례 연이어 미국 선수를 모두 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미국의 앤 리(65위)를 상대로 접전을 벌였다. 첫 세트에서 총 8번의 브레이크 상황에서 두 번을 가져가며 첫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리가 3-5로 세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마리노가 반격하며 타이브레이크를 상황을 만들었다. 마리노는 타이브레이크에서 7-2로 완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10위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는 지난 US오픈 준결승에서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에 패배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재팬 오픈과 샌디에이고 오픈 개막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 폴란드 오픈과 신시내티 오픈에서 챔피언에 오른 가르시아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예선부터 2회전까지 무서운 상승세로 진출한 마리노이지만 가르시아가 다음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