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 30분 멕시코에서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 투어 1000시리즈 과달라하라 오픈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경기에선 그리스의 마리아 사카리가 미국의 캐롤라인 돌레히데를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매우 크게 점쳐진다. 배당률은 1.2 수준이다. 돌레히데가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결승에 진출한 탓이다.
돌레히데는 이번 주 멕시코에서 여러 차례 상대 선수들을 집에 보냈지만 이번 주엔 최저 배당률을 달리는 사카리를 맞이하며 보다 나은 경기력을 펼쳐야 할 전망이다.
당초 이번 대회 초반, 세계 랭킹 111위인 돌레히데의 우승 확률은 배당률 112 수준으로 점쳐졌다. 돌레히데를 응원해 온 이들이라면 이미 선택을 했을 것이다.
올해 25세로 일리노이 출신인 돌레히데에겐 늘 잠재력이 있었다. 그러나 큰 무대에서 재능을 발휘하기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이 같은 평가를 달리해야 할 때다.
WTA 1000 시리즈 역사상 세 자릿수 세계 랭킹으로 결승에 진출한 선수는 돌레히데가 두 번째다. 그는 샌디에이고 오픈 준우승자인 소피아 케닌을 지난주 과달라하라 준결승전에서 7-5 6-3으로 눌렀다.
한편 사카리는 캐롤라인 가르시아를 6-3 6-0으로 제압했다. 가르시아는 오는 10월 열리는 WTA 엘리트 트로피 주하이 출전을 노리던 상황이었다.
28세 사카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달라하라 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엔 제시카 페굴라와 맞붙어 스트레이트 세트로 졌다.
이번 매치에서의 승리는 돌레히데뿐 아니라 사카리에게도 역대 가장 큰 타이틀을 가져다줄 것이다.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사카리는 지난해 초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지만 종종 큰 경기에서 성질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결승전에서 돌레히데를 누를 만한 기량과 연륜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카리는 과달라하라 단식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스트레이트 세트로 이길 확률에 대한 배당률은 기대보다 높지 않다. 사카리가 세 번째 세트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