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프리뷰] 2023 WTA 1000 인디언웰스 오픈 미리보기

2023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1000시리즈 인디언웰스 대회 마스터인 BNP 파리바 오픈이 오는 현지시간 기준 3월 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안 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열린다.

<대회 개요>

2023 시즌 두 번째 WTA 1000 시리즈 대회인 BNP 파리바 오픈은 WTA 1000 시리즈 대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커 ‘제5의 메이저 대회’로도 불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 테니스 가든의 야외 하드 코트에서 열리며, 단식 경기 96명의 선수와 복식 32개의 팀이 출전한다. 본 대회에서는 펜 투어 정규 듀티 볼을 사용한다.

<대회 일정> 

(현지시간 기준)

예선전: 3월 6일~7일 

본선 추첨식: 3월 6일 월요일 오후 3시

본선: 3월 8일(수) ~ 19일(일)

오는 8일 수요일부터 본선이 1회전이 시작되며어 4회전(16강)이 14일에 열린다. 8강전은 15일~16일 이틀 간에 걸쳐 진행되며, 단식 준결승은 17일 (금)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여자 복식 결승전은 3월 18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여자 단식 결승전은 3월 19일 일요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시드 배정>

상위 시드 32명은 1회전에서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하며, 2월 27일 기준 여자프로테니스(WTA)랭킹을 기준으로 시드가 배정됐다.

상위 16 시드

1번 시드 –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2번 시드 –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3번 시드 – 제시카 페굴라(미국)

4번 시드 – 온스 자베르(튀니지)

5번 시드 –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6번 시드 – 코코 가우프(미국)

7번 시드 -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8번 시드 -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9번 시드 -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10번 시드 - 옐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11번 시드 -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

12번 시드 - 루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

13번 시드 - 베아트리즈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14번 시드 -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15번 시드 -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16번 시드 -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인디언웰스 오픈 역대 우승자>

세계 랭킹 1위인 이가 시비옹테크가 지난 2022 인디언웰스 대회 결승전에서 마리아 사카리(7위, 그리스)를 6-4, 6-1로 꺾고 개인 통산 세 번째 WTA 1000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마리아 사카리Matthew Stockman

복식에서는 중국의 쉬이판과 양자오쉬안이 미국의 아시안 무함마드와 일본의 에나 시바하라를 7-5, 7-6(4)으로 꺾고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역대 여자단식 우승자

2022 우승 이가 시비옹테크(1위, 폴란드)

2021 우승 파울라 바도사(22위, 스페인)

2019 우승 비앙카 안드레스쿠(35위, 캐나다)

2018 우승 나오미 오사카(64위, 일본)

2016, 2012 우승 빅토리아 아자렌카(14위, 벨라루스)

<상금 및 포인트>

2023 WTA 1000 인디언 웰스 오픈에서 지급되는 총 상금은 약 880만 달러(한화 약 114억원)이다.

우승 챔피언: $1,262,220/1,000 포인트

준우승(결승 진출시): $662,360/650 포인트

준결승 진출시: $352,635/390 포인트

준준결승 진출시: $184,465/215 포인트

4회전 진출시: $96,955/120 포인트

3회전 진출시 : $55,670/65 포인트

2회전 진출시: $30,885/35 포인트

1회전 진출시: $18,660/10 포인트

<2023 BNP 파리바 우승 후보>

주요 우승 후보 배당률

이가 시비옹테크 (180)

아리나 사발렌카 (750)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 (1400)

옐레나 리바키나(1600)

제시카 페굴라(2000)

온스 자베르(2200)

벨린다 벤치치(2200)

코코 가우프(2500)

1. 2023 시즌 하드코트 대회 우승자는?

2023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챔피언인 아리나 사발렌카가 WTA 500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에서 우승을 거두며 하드 코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20 도쿄 올림픽 단식 금메달 리스트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도 WTA 500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와 아부다비 오픈에서 타이틀을 획득하며 이번 시즌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하드코트 대회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그랜드 슬램 - 호주 오픈: 아리나 사발렌카(우승), 옐레나 리바키나(준우승)

WTA 1000 두바이 챔피언십: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우승), 이가 시비옹테크(준우승)

WTA 500 애들레이드 1차: 아리나 사발렌카(우승), 린다 노스코바(준우승)

WTA 500 애들레이드 2차: 벨린다 벤치치(우승), 다리아 카사트키나(준우승)

WTA 500 아부다비: 벨린다 벤치치(우승), 루드밀라 삼소노바(준우승)

WTA 500 도하: 이가 시비옹테크(우승), 제시카 페굴라(준우승)

이 중 시비옹테크와 벤치치만이 인디언웰스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고, 시비옹테크는 2022 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 디펜딩 챔피언 세계 랭킹 1위 시비옹테크

2022 인디언웰스 오픈 우승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WTA 1000 타이틀을 획득했던 시비옹테크는 이후 마이애미 오픈에서 나오미 오사카를 제치고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해 선샤인 더블의 주인공 자리에 올랐다. 또한, 2022 프랑스 오픈과 US오픈 우승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춘추전국시대였던 여자프로테니스계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다.

시비옹테크는 2022년 4월 4일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에 올라 현재까지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WTA 500 도하 오픈에서 이번 시즌 첫 타이틀을 획득했고, 두바이 챔피언십에서 체코의 크레이치코바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가 시비옹테크(1위, 폴란드)가 이번 인디언웰스 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하게 된다면 1990-91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이후 첫 인디언웰스 오픈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3. WTA 랭킹 상위 10명 대거 출전

이번 WTA 1000 인디언웰스 오픈에는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를 비롯해 WTA 랭킹 상위 10명이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한 아리나 사발렌카(2위, 벨라루스)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발렌카는 지난 두바이 챔피언십에서 8강전에서 우승자인 크레이치코바에 역전패를 당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랭킹 3위 제시카 페굴라는 올 초 유나이티드 컵에서 팀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순항 중이다. 호주 오픈에서 5경기 연속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연속 세트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카타르 오픈에서 준우승에 올라 이번 시즌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페굴라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준결승 진출 이후 WTA 1000 대회에서 5번 연속으로 8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2022 US 오픈 준우승자인 WTA 랭킹 4위 온스 자베르(튀니지)는 올 초 수술로 WTA 1000 도하 오픈과 두바이 챔피언십에 불참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한편, 최근 몇 년간 랭킹 10위권 밖의 선수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18년 나오미 오사카(일본)와 2019년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가 우승을 차지했다. 

2021, 2022년 2년 연속 인디언 웰스 오픈 4회전에 진출한 레일라 페르난데스(32위, 캐나다)도 주목할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 8강에 진출하며 이번 시즌 성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엠마 라두카누Icon Sportswire

4. 엠마 라두카누, 이번 시즌 부진에서 벗어날까?

2021 US 오픈 챔피언 엠마 라두카누(영국)는 작년 인디언웰스 대회에서 3번 시드를 받았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64강에서 캐롤라인 가르시아를 꺾고 32강에 올랐으나 크로아티아의 페트라 마르티치에 패했다. 이후 2022년 시즌 동안 단 3개의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80위에 위치한 라두카누는 올 시즌 ASB 클래식에 출전해 개막전에서 승리했지만, 16강에서 부상으로 기권패했다. 이후 호주 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미국의 코코 가우프에게 패해 탈락했다.

<와일드 카드>

이번 BNP 파리바 오픈 와일드카드 주인공 한 명은 2020년 호주 오픈 챔피언이자 전 세계 랭킹 4위 소피아 케닌이다. 24세의 케닌은 2018년, 2019년 인디언웰스 대회 2회전에 오른 바 있다.

이외 2021 NCAA 디비전 I 여자 단식 챔피언 엠마 나바로, 전 랭킹 50위 앤 리, WTA 투어 복식 우승 7회의 케이티 맥널리, 이번 시즌 호주 오픈 3회전에 오른 케이티 볼리네츠, 2022 NCAA 디비전 I 여자단식 챔피언 페이튼 스턴스와 21세의 엘리자베스 맨들릭, WTA 3회 우승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가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 소피아 케닌(149위, 미국)
• 엠마 나바로(134위, 미국)
• 앤 리(184위, 미국)
• 케이티 맥널리(75위, 미국)
• 케이티 볼리네츠(92위, 미국)
• 페이튼 스턴스(137위, 미국)
• 엘리자베스 맨들릭(154위, 미국)
• 다야나 야스트렘스카(103위, 우크라이나)
  

<혼합 복식 자선 이벤트 - 아이젠하워 컵>

2023 BNP 파리바 오픈 개막에 앞서 혼합 복식 자선 이벤트인 아이젠하워 컵이 열릴 예정이다. ATP 및 WTA 선수 각각 한 명씩 조를 이뤄 총 7개의 조가 출전할 예정이다.  

경기 방식은 타이브레이크 텐 포맷으로 진행된다. 게임, 세트 플레이가 아닌 단일 타이브레이크로 2점 차 이상으로 10점에 먼저 도달하게 되면 승리하게 된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모두 지역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출전 선수 및 조 배정은 다음과 같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 휴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엠마 라두카누(영국) – 캐머런 노리(영국)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 테일러 프리츠(미국)

제시카 페굴라(미국) – 토미 폴(미국)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

온스 자베르(튀니지) – 캐스퍼 루드(노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