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페굴라가 과달라하라 오픈 준결승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를 꺾고 올해 두 번째 WTA 1000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두 번째 준결승전 경기에서는 마리아 사카리가 마리 부즈코바를 7-5로 첫 번째 세트를 따내며 앞서가는 가운데,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어 나머지 경기는 다음날 오후 1시에 치르게 된다. 결승전은 당일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제시카 페굴라, 전 세계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 꺾고 결승 진출
3번 시드 제시카 페굴라는 과달라하라 오픈 준결승에서 전 세계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를 1시간 29분의 접전 끝에 7-6(3), 6-1로 꺾고 올해 두 번째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WTA 파이널 여자 단식과 복식 데뷔 자격을 모두 획득한 페굴라는 2019년 워싱턴 DC 씨티 오픈 우승에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이번 시즌 첫 우승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세계 랭킹 5위 페굴라는 이날 아자렌카에 승리하며 시즌 4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올해 40승을 거둔 이가 시비옹테크, 온스 자보르, 다리아 카사트키나에 이어 네 번째 선수이다.
페굴라는 이번 시즌 WTA 1000 대회 타이틀에 두 번째 도전한다. 올해 초 WTA 1000 마드리드 오픈에서 온스 자베르에 패배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2018년 슬로안 스티븐스 이후 한 해에 WTA 1000 결승에 두 번 이상 오른 최초의 미국인 여자 선수다.
페굴라의 최종 상대는 결승전 당일에 알 수 있다. 준결승 2차전에서 4번 시드의 마리아 사카리가 1시간 23분 끝에 마리 부즈코바를 상대로 7-5로 첫 세틀 따냈지만, 우천으로 경기는 중단됐다. 나머지 경기는 결승전이 열리는 일요일 오후 1시(현지시간)로 연기됐다.
마리아 사카리 VS 마리 부즈코바, 결승전 진출자는 과연 누구?
WTA 파이널스 마지막 티켓을 거머쥔 마리아 사카리의 결승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84분의 접전 끝에 부즈코바에 7-5로 첫 번째 세트를 가져간 사카리는 단 한 세트만 더 따게 되면 지난 10월 파르마 오픈 결승전 무대에 이어 타이틀 도전에 나설 수 있다.
올해 윔블던 8강 진출과 프라하 오픈 우승에 빛나는 마리 부즈코바는 8강전에서 칼린스카야의 부상 기권으로 4강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 8강에서 상대 선수의 기권으로 25분 경기시간을 소화한 부즈코바는 8강에서 2시간 35분을 경기한 마리아 사카리에 비해 체력적 부담감은 덜 했다. 하지만 이제 두 세트를 모두 따내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부담감의 벽을 뚫어야 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트에서 사카리가 부즈코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