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투어 과달라하라 오픈 다섯 번째 날 주요 경기와 승부 예측을 정리했다.
제시카 페굴라 VS 슬로안 스티븐스
지난 2월 WTA 250 과달라하라 타이틀을 거머쥔 슬로안 스티븐스(50위・미국)가 다시 한번 챔피언을 향해 순항했다.
스티븐스는 WTA 1000 투어 과달라하라 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캐롤라인 가르시아(10위・프랑스)를 7-6(6), 7-5로 제압하고 프랑스 오픈 이후 첫 8강전에 진출했다.
스티븐스는 2021년 윔블던 개막전에서 페트라 크비토바를 이긴 이후 톱10 랭킹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스티븐스의 8강 상대는 랭킹 5위의 제시카 페굴라(미국)다.
단식과 복식 모두 WTA 파이널 진출권을 얻은 페굴라는 전 US오픈 챔피언 슬로안 스티븐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3번 시드의 페굴라는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24위・러시아)를 상대로 3세트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전 2019 US 오픈 챔피언 비앙카 안드레스쿠를 연달아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페굴라와 스티븐스의 상대 전적은 2전 2승으로 페굴라가 앞선다. 지난 3월 마이애미 오픈과 2021년 인디언 웰스 마스터에서 모두 페굴라가 이겼다. 페굴라가 스티븐스를 상대로 대회 3연승을 거두며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빅토리아 아자렌카 VS 코코 가우프
가우프는 이탈리아의 마르티나 트레비산(28위)을 6-0, 6-3으로 완파했다.
단식과 복식에서 WTA 결승전에 진출한 18세 최연소 선수인 코코 가우프 최근 10경기 9승 1패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 가우프는 8강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37위・벨라루시아)와 맞붙게 되며 이 경기의 우승자는 준결승에서 페굴라-스티븐스 우승자와 맞붙게 된다.
아자렌카는 매디슨 키스(15위・미국)를 6-4, 6-7(4), 6-1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7위 가우프는 세계 랭킹 37위 아자렌카와 처음으로 맞붙는다. 가우프가 상승세를 이어 아자렌카를 꺾고 4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 VS 사카리
8번 시드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12위・러시아)가 12번 시드 엘레나 오스타펜코(23위・라트비아)에 6-4, 6-4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두바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오스타펜코가 쿠데르메토바를 이기고 챔피언에 오른 바 있지만, 쿠데르메토바가 서브에이스 11개를 기록하며 1시간 34분 만에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쿠데르메토바는 WTA 파이널스 포트워스 여자 단식 마지막 한자리를 향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엘리스 메르텐스(벨기에)와 여자 복식 진출에는 성공했다.
쿠데르메토바의 8강 상대는 다니엘 콜린스를 7-5, 3-6, 3-6으로 꺾고 올라온 마리아 사카리(6위・그리스)다. 상대 전적은 사카리의 2승 1패로 쿠데르메토바에 앞선다. 지난 인디안 웰스 마스터즈 준우승 이후 시즌 후반 부진을 겪고 있는 사카리를 상대로 쿠데르메토바가 준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