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8일차에 접어들었다. 토너먼트가 진행될수록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보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먼저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렙이 3년만에 여자 단식 8강행 티켓을 얻었다. 할렙은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스페인의 파울라 바도사를 2-0(6-1 6-2)으로 꺾었다.
할렙은 2018년에 프랑스 오픈에서 그랜드 슬램 급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고, 2019년 윔블던에서도 우승을 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2020년에 호주 오픈에서 4강에 올랐던 것을 마지막으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고, 부상이 겹쳐 다른 그랜드 슬램급 대회인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 참여하지 못했다. 2022년 호주 오픈에서는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고, 프랑스 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2022년에는 모든 경기를 무실세트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하고 있어 2018년에 보여주었던 최고의 기량을 다시 한번 뽐내고 있다.
한편 스페인의 바도사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해야만 했다. 1세트 1-1 상황에서 할렙이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연속 득점을 올리며 6-1로 할렙이 첫 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할렙은 2-1에서 브레이크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