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여자 단식 7일차 리뷰 - 2022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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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jun Kim

최종수정 2022.07.04.13:04기사입력 2022.07.04.19:44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대회가 7일차에 접어들었다. 영국 현지 기준으로 3일에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펼쳐진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독일의 타티아나 마리아가 라트비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를 상대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마리아는 3년만에 올잉글랜드클럽에 복귀하였으며 8강 진출이라는 개인 통산 그랜드 슬램 대회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냈다. 마리아는 올해 대회 전까지 윔블던 최고 성적은 3회전 진출(2015년)이었다. 

마리아는 샤를 에두아르 마리아와 결혼한 뒤 2020년 임신 소식을 전하며 휴식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출산으로 윔블던에 참가하지 않았고, 이번에 코트로 복귀했다. 

라트비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를 꺾고 8강에 진출한 타티아나 마리라트비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를 꺾고 8강에 진출한 타티아나 마리아Robert Prange

16강 오스타펜코와의 상대전적을 보게되면 3전 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마리아의 패배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실제 경기에서도 먼저 1세트를 내준 마리아는 2세트마저 4-5로 뒤진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에 몰렸다. 하지만 마리아는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 5-5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2게임을 연속으로 이기며 극적으로 2세트를 잡았다. 이어진 3세트에서 경기는 3-3 동점 상황에서 마리아가 브레이크에 성공을 했다. 하지만 오스타펜코도 물러서지 않았으며, 브레이크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 막판 5-5에서 상황에서 오스타펜코의 실책이 이어졌고, 결국 마리아가 3세트를 따내며 8강에 진출했다. 마리아는 영국의 헤더 왓슨을 2-0(6-2, 6-4)으로 꺾고 올라온 율레 니마이어와 4강행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보즈코바도 여성 단식 16강전에서 프랑스의 캐롤라인 가르시아를 2-0(7-5, 6-2)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보즈코바는 올해 출전했던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모두 2회전 탈락의 쓰라림을 맛봤다. 하지만 이번 2022 윔블던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고 기량이 한껏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즈코바는 1회전에서 세계랭킹 8위의 다니엘 콜린스를 2-1(5-7 6-4 6-4)로 승리를 거뒀으며, 이후 연승을 거듭하여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작년US오픈 우승자인 영국의 에마 라두카누를 꺾고 올라온 가르시아였다. 이 경기에서 1세트를 7-5로 따낸 보즈코바는, 2세트를 상대적으로 손쉽게 따내며, 8강에 진출했다. 보즈코바는 세계랭킹 2위인 온스 자베르와 엘리스와 벨기에의 메르텐스의 16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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