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남자 단식 4일차 리뷰 - 2022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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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jun Kim

최종수정 2022.07.01.10:55기사입력 2022.07.03.16:33

'흙신' 라파엘 나달이 리투아니아의 리카르다스 베란키스에게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윔블던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라파엘 나달이 베란스키로부터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라파엘 나달 Justin Setterfield

나달은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베란키스를 만나 3-1(6-4 6-4 4-6 6-3)로 힘겨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나달은 지속적인 왼발 부상으로 인해 지난 21년에 로저스 컵을 기권해야 했고, 5월에 이탈리아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투어에서도 고질적인 왼발 부상으로 인해 패배를 겪었다. 이번에도 왼발 부상을 안고 대회에 나선 나달은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프란시스코 세룬돌로를 3시간 30분여만에 힘겹게 3-1(6-4 6-3 3-6 6-4)로 이겼다. 2회전에서도 베란키스와의 훌륭한 수비와 역습에 3시간이 넘는 긴 혈투끝에 승리를 따내며 3회전에 진출했다.

베란키스는 지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두 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아직까지 윔블던에서는 3회전까지 진출한 경험이 없고 호주 오픈에서는 두 번, 프랑스 오픈에서는 한 번 3회전 무대를 경험했다. 

이번 경기에서 베란키스는 전반적으로 나달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1,2 세트를 접전 끝에 나달이 승리를 가져갔고, 3세트에서는 베란키스가 이겼다. 4회전에서는 폭우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경기장 천장을 닫은 뒤 경기가 재개됐다. 다시 코트에 등장한 나달은 노련함으로 4-1로 앞서갔다. 베란키스는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3-5까지 추격했다. 9번째 게임에서 서브권을 쥐고 있었던 나달은 강한 서브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나달은 로렌조 소네고(이탈리아)와 16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한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조던 톰슨을 3-0(6-2 6-3 7-5)으로 완파했다. 치치파스의 윔블던은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으로, 지난해에는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2회전까지 순조롭게 진출했다. 그는 3회전에서 필리프 크라이노비치를 3-0으로 꺾고 올라온 닉 키리오스와 맞붙을 예정이다.

단식 3회전에 진출한 키리오스는 복식 1회전에서 타니스 코키나키스와 함께 권순우와 알야즈 베데네를 상대할 예정이었으나 경기를 포기했다. 키리오스와 코키나키스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이지만, 키리오스가 단식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경기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권순우와 베데네의 1회전 상대는 대체 복식 팀인 디에고 히달고와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조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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