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시즌 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시비옹테크는 11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온스 자베르(5위·튀니지)를 2-0(6-2 7-6<7-5>)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자베르는 지난 윔블던 대회에 이어 US 오픈에서도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지만, 세계 랭킹 1위의 벽에 막혔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US 오픈 우승으로 2016년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챔피언 자리에 오른 안젤리크 케르버(50위·독일) 이후 6년 만에 한 해에 2회 그랜드슬램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또 시비옹테크는 2020년 그리고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호주오픈 우승으로 만 20세 9개월에 메이저 단식 3승을 차지한 이후 최연소로 메이저 3승(21세 4개월)을 달성했다.
1세트에서 시비옹 테크는 탑스핀 포핸드 스트로크로 경기를 주도하며 자베르의 언포스드 에러를 이끌어냈고 러브게임으로 브레이크 했다. 시비옹테크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차례 내주며 자베르가 3-2까지 추격했으나 3게임을 내리 따내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시비옹테크가 먼저 브레이크를 기록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두 선수 간의 팽팽한 브레이크 대결이 펼쳐졌다.
결국 타이브레이크에서 시비옹테크는 4-5에서 내리 세 포인트를 득점하며 1시간 51분 만에 생애 첫 US오픈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 단식에 이어 내일 12일 새벽 5시에 남자 단식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캐스퍼 루드(노르웨이)의 결승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