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악동' 키리오스, 거함 메드베데프 꺾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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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2.09.05.18:50기사입력 2022.09.05.18:50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5위·호주)가 5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1위·러시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키리오스는 메드베데프를 3-1(7-6<13-11>, 3-6, 6-3, 6-2)로 제압하고 US 오픈 첫 8강에 올랐다. 키리오스는 메드베데프와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키리오스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드롭샷을 선보이며 13-11로 간신히 1세트를 따냈다. 이어 1세트 고전과 달리 2세트를 쉽게 허용했으나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다시 주도했다. 키리오스는 서브에이스로 4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8강행을 확정했다. 

경기 후 악수하는 다닐 메데프와 닉 키리오스경기 후 악수하는 다닐 메데프와 닉 키리오스COREY SIPKIN

키리오스는 경기 도중 코트 네트를 넘는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21개의 에이스와 52위너를 뽑아내는 등 메드베데프를 능가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키리오스의의 다음 상대는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5위·스페인)를 3-2 역전승으로 이긴 카렌 카차노프(31위·러시아)이다. 카차노프도 생애 첫 US오픈 8강에 올랐다. 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이다.

카렌 카차노프카렌 카차노프Quality Sport Images

베레티니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9위·스페인)를 3시간 45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3-6, 7-6<2>, 6-3, 4-6, 6-2) 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8강에 올랐다.

베레티니는 2019년 US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올해 부상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을 불참한 그에게 US 오픈은 더욱 각별하다.

베레티니는 “올해 두 번 결장했는데 정신적으로 극복하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단단하고, 최선을 다해 테니스를 치는 것을 증명하려 합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레티니는 올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루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캐스퍼 루드(7위·노르웨이)는 16강전에서 코랑탱 무테(112위·프랑스)를 3-1(6-1, 6-2, 6-7<4>. 6-2)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노르웨이 국적 선수 중 처음으로 처음으로 US오픈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마테오 베레티니마테오 베레티니Quality Sport Images

18세 코코 가우프(12위·미국)는 여자 단식 16강에서 33세 중국 베테랑 선수 장슈아이(36위)를 2-0(7-5, 7-5)으로 꺾고 생애 첫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먼저 가져간 가우프는 2세트에서 3-5로 밀렸지만 연속으로 4게임을 가져가며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가우프는 지난 2009년 17세의 멜라니 오딘(미국)의 US 오픈 8강 진출 이후 최연소 미국 여자 선수의 기록을 세웠다.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가우프가 1999년 17세에 첫 US 오픈 타이틀 우승을 거머쥔 세레나 윌리엄스의 뒤를 이어 18세에 US 오픈 우승을 할 수 있을지는 초미의 관심사이다.

가우프는 앨리슨 리스크(29위·미국)를 2-1(6-4, 6-1)로 꺾고 올라온 캐롤라인 가르시아(17위·프랑스)를 8강에서 만난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가우프가 가르시아에 2승으로 우세하다.

코코 가우프코코 가우프Robert Prange

<남자 단식 16강 1차전 결과>

닉 키리오스 3-1(7-6<11-13> 3-6 6-3 6-2) 다닐 메드베데프 

카렌 카차노프 3-2 (4-6 6-3 6-1 4-6 6-3)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

캐스퍼 루드 3-1 (6-1 6-2 7-6 6-2) 코랑탱 무테

마테오 베레티니 3-2 (3-6 7-6 3-6 4-6 6-2)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여자 단식 16강 1차전 결과>

온스 자베르 2-0 (7-6 6-4) 베로니카 쿠데메토바

루드밀라 삼소노바 0-2 (6-7<8-10> 1-6) 아일라 톰랴노비치

코코 가우프 2-1 (7-5 7-5) 장슈아이

캐롤라인 가르시아 2-1 (6-4 6-1) 앨리슨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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