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 '라스트 댄스'를 마친 '레전드' 윌리엄스 3회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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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2.09.03.15:08기사입력 2022.09.03.15:08

‘테니스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 (605위·미국)가 3회전에서 라스트 댄스 여정을 마무리했다.

윌리엄스는 3일 (한국시간 기준)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알리라 톰랴노비치(46위·호주)에게 1-2(5-7, 7-6<4>, 1-6)로 패배했다. 

윌리엄스는 1999년 US 오픈을 시작으로 통산 그랜드슬램 23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회전에서 세계 2위 콘타베이트를 격파하며 그랜드슬램 우승 도전에 다시 나섰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윌리엄스가 1,2세트에서 먼저 5게임을 모두 가져가며 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지만 톰랴노비치는 쉽게 물러 서지 않았다. 

세레나 윌리엄스세레나 윌리엄스Al Bello

첫 세트에서 윌리엄스는 4-3에서 먼저 브레이크 하며 5-3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4게임을 내리 주며 1세트를 톰랴노비치에게 내줬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윌리엄스는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4-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톰랴노비치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고 내리 3점을 올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긴 랠리 싸움에서 윌리엄스는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7-5로 두 번째 세트를 따냈다.

윌리엄스의 상승세는 3세트로 이어지지 못했다. 게임스코어 5-1로 밀린 윌리엄스는 매치포인트 6개를 따라잡으며 듀스를 8번이나 만들었다. 그러나 톰랴노비치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6강에 진출했다. 

온스 자베르온스 자베르Robert Prange

그 외 여자 단식에선 튀니지의 온스 자베르(5위)가 생애 최초 US 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에 올랐던 자베르는 16강에서 헝가리 달마 갈피를 46분 만에 격파하며 올라온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18위·러시아)와 대결한다.
 

마테오 베레티니마테오 베레티니Tim Clayton - Corbis

2017년 이후 다시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르겠다는 앤디 머레이(51위·영국)의 희망이 무너졌다. 마테오 베레티니(14위·이탈리아)는 머레이를 3시간 46분 끝에 3-1(6-4, 6-4, 6-7(1), 6-3)으로 이기며 16강에 안착했다. 베레티니는 작년 US 오픈에서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영국의 새로운 신성으로 떠오르는 잭 드레이퍼(53위)가 카렌 하차노프(31위·러시아)와 경기 도중 3-6, 6-4, 6-5 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권했다. 

캐스퍼 루드(7위·노르웨이)는 토미 폴(34위·미국)을 4시간 23분 접전 끝에 3-2(7-6(3), 6-7(5), 7-6(2), 5-7, 6-0)으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루드는 페드로 카친(66위·아르헨티나)을 3-1(6-3, 4-6, 6-2, 7-5)로 대파한 코렌틴 무테(112위·프랑스)를 만난다.

다닐 메드베데프와 우이빙다닐 메드베데프와 우이빙COREY SIPKIN

‘디펜딩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1위·러시아)가 중국의 우이빙(174위)을 3-0(6-4, 6-2, 6-2)로 대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16강에서 닉 키리오스(25위·호주)를 만난다. 상대 전적은 키리오스가 3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지난 8월 캐나다 오픈에서는 메드베데프가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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