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가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하며 은퇴 무대 3막을 열었다. 이바사키와 함께 복식에 나선 권순우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남자 본선 2회전은 이변 없이 상위 시드자들이 대거 3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 복식 1회전 탈락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81위·대한민국)가 일야 이바시카(73위·벨라루스)와 함께 나선 US 오픈 남자 복식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복식을 주력으로 하는 로빈 하세(55위·네덜란드)-필리프 오스왈드(71위·오스트리아)가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2-0(6-4, 7-5)로 1회전 승리를 가져갔다.
권순우-이바시카는 1세트를 상대에게 내주었지만,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로 밀어내는 등 5-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상대 서브에 흔들리며 5-5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서브게임으로 7-5로 패했다.
권순우는 2일 새벽(한국시간 기준)에 안드레이 루블레프(11위·러시아)와 단식 2회전에서 맞붙는다.
앤디 머레이, 6년 만에 3회전 진출
전 2012 US 오픈 챔피언 앤디 머레이(51위·영국)가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에밀리오 바나(203위·미국)를 3-1(5-7, 6-3, 6-1, 6-0)으로 압도하며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2012년 US 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인 머레이는 6년 만에 US 오픈 3회전에 올랐다.
머레이의 다음 상대는 마테오 베레티니 (14위·이탈리아)이다.
디펜딩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 가볍게 3회전 안착
디펜딩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1위·러시아)가 가볍게 아서 린더크네쉬(58위·프랑스)를 3-0(6-2, 7-5, 6-3)으로 제압하며 3회전에 안착했다. 메드베데프는 오늘 남자 단식 2회전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2019 US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이후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 총 40경기 중 35경기를 승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메드베데프는 우이빙(174위·중국)과 16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그 외 남자 단식 상위 시드자들이 큰 이변없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캐스퍼 루드(7위·노르웨이), 알렉스 드 미노(20위·호주),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5위·스페인), 닉 키리오스(25위·호주) 모두 3회전에 진출했다.
세레나 윌리엄스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3회전 진출
2022 US 오픈을 은퇴 무대로 밝힌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605위·미국)가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1일(한국시간 기준)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아넷 콘타베이트(2위·에스토니아)를 세트스코어 2-1(7-6<6-4>, 2-6, 6-2)로 꺾었다.
윌리엄스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그는 1세트에서 타이 브레이크로 세트를 따냈지만, 콘타베이트가 첫 서브를 잡은 뒤 3-0으로 앞서며 2-6으로 2세트를 내주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윌리엄스는 주도권을 다시 잡고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 하며 게임 점수 3-1로 앞서나갔다. 러브게임으로 승리를 확정 지으며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윌리엄스의 다음 상대는 아일라 톰야노비치 (46위·호주)으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세계 3위 사카리 탈락
사카리는 올해 US 오픈 여자단식 3번 시드로 지난해 US오픈 4강에 오른 바 있다. 그는 큰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첫 세트를 6-3으로 가져갔지만, 왕시유가 2세트부터 엄청난 코트 커버력으로 사카리의 공격을 받아내며 1-2(6-3, 5-7, 5-7)로 역전패하였다.
왕시유는 2018 US오픈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3회전에서는 카밀라 오소리오(70위·콜롬비아)를 3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꺾고 올라온 엘리슨 리스크(29위·미국)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