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2년 만에 2회전 진출에 성공한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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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2.08.31.15:04기사입력 2022.08.31.15:04

권순우가 2년 만에 US오픈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라파엘 나달은 복부 통증을 딛고 2회전 진출에 성공하며 US오픈 5회 우승 도전에 나선다. 여자 단식에선 디펜딩 챔피언 라두카누와 2018 우승자 나오미 오사카가 탈락하며 이변이 속출했다.

권순우, 베테랑 베르다스코 꺾고 2회전 진출

권순우(81위)가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112위·스페인)에 세트스코어 3-1 (6-2, 6-7<4-7>, 6-3, 6-3)로 승리를 거두며 2회전에 진출했다. 2019년도부터 US오픈에 참가한 권순우는 2020년 이후 2년 만에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3시간 16분의 혈투였다. 권순우는 서브에이스에서 9-14로 밀렸지만 언포스드에러는 18-44로 훨씬 적게 범했고 전체 획득 포인트도 132-112로 많았다. 

권순우의 다음 상대는 세계 11위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이다. 루블료프는 올해 3차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기세가 좋다. 상대 전적은 3패로 권순우가 열세다. 그중 한 번은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이다. 권순우가 루블료프를 꺾고 3회전에 진출하면 2021년 프랑스 오픈에 이어 2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1회전 승리 후 포효하는 라파엘 나달1회전 승리 후 포효하는 라파엘 나달Frey/TPN

23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도전 나달 vs 21살 신예 히지카타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21살 신예 린키 히지카타(195위·호주)와의 3시간 7분 승부 끝에 3-1(4-6, 6-2, 6-3,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나달은 지난 7월 윔블던에서 복근 파열로 준결승에서 기권했다. 부상 이후 ATP 투어 마스터즈 1000시리즈 웨스턴 앤드 서던 오픈에 6주 만에 복귀했지만, 2회전에서 보르나 초리치 (26·크로아티아·152위)에게 1-2(6-7, 6-4, 3-6)로 패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달은 “복부 통증 때문에 서브에 주의하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세트를 히지타카에게 내주며 어려운 출발을 보인 나달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2,3를 가져갔다. 4세트 게임스코어 5-3 상황에서 20분이 넘는 혈투 끝에 히치타카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나달의 2회전 상대는 파비오 포그니니(60위·이탈리아)이다. 포그니니와 상대 은 13승 4패로 나달이 우위에 있다.

 

경기 후 악수하는 나달과 히지타카경기 후 악수하는 나달과 히지타카COREY SIPKIN

올해 새로운 우승후보로 꼽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스페인)가 세바스찬 바에즈 (37위·아르헨티나)와의 3세트 도중 상대 기권승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1,2세트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바에즈가 3세트 도중 근육 경련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면, ATP 역사상 최연소(19세)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된다.

7번 시드 카메론 노리 (9위·영국), 존 이스너(8위·미국), 덴마크 신성 홀게르 루네(33위)도 각각 브누아 페어(프랑스, 173위), 페데리코 델보니스(아르헨티나, 134위), 피터 고요프치크(독일, 108위)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가져가며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라두카누, 1회전 탈락

지난해 우승자 엠마 라두카누 (11위·영국)가 베테랑 알리제 코네(40위·프랑스)에게 1회전에서 패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코네는 라두카누를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코네는 2년 만에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 예선부터 10전 전승으로 그랜드슬램 역사상 최초로 퀄리파이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1 US오픈 챔피언 라두카누2021 US오픈 챔피언 라두카누Robert Prange

미국 19번 시드의 다니엘 콜린스(19위·미국)가 1라운드에서 US 오픈 2018 우승자인 나오미 오사카(44위·일본)를 꺾었다. 콜린스는 오사카와의 이전 세 번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늘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오사카와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0 (7-6<7-5>, 6-3)로 제압하며 2회전에 안착했다.

1번 시드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는 자스민 파올리니(56위·이탈리아)를 6-3, 6-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그 외 파울라 바도사(4위·스페인), 아리나 사발렌카(6위·벨라루스), 제시카 페굴라(8위·미국) 가르비네 무구루사(10위·스페인) 등 탑 시드 선수들이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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