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5시간 15분 '최장 혈투’…알카라스, 시너 꺾고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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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2.09.08.16:52기사입력 2022.09.08.16:52

‘19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5위·스페인)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8강전에서 야닉 시너(13위·이탈리아)를 3-2(6-3, 6-7(7), 6-7(0), 7-5, 6-3)로 역전승에 성공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총 경기 시간 5시간 15분으로, 1992년 US 남자단식 5시간 26분 다음으로 US 오픈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긴 경기 기록을 세웠다. 

타이브레이크만 2,3세트 연속으로 승부를 겨룬 역대급 명경기를 선보였다.

야닉 시너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야닉 시너와 카를로스 알카라스COREY SIPKIN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 이번 경기는 정말 힘들었지만 제 자신을 믿었고 제 게임을 믿었다.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시너 선수에게도 감사하다.”라고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또한, “티아포도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와의 경기도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휴식을 취하고 4강에 진출한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고 생애 최초 US 오픈 진출에 기쁨을 표했다.

‘빅 3’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선두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알카라스는 또 다른 ‘신성’ 프랜시스 티아포(26위·미국)과 결승전 진출권을 다툰다. 지난해 바르셀로나 오픈 64강에서 한차례 겨뤄 티아포가 알카라스를 2-0으로 이겼다.

프랜시스 티아포프랜시스 티아포Icon Sportswire

미국의 프랜시스 티아포(26위)가 안드레이 루블레프(11위·러시아)를 3-0(7-6<7-3> 7-6<7-0> 6-4)으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티아포는  6일 열린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3위)을 3-1(6-4 4-6 6-4 6-3)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킨 그는 16강에서 라파엘 나달에 이어 8강에서 루블레프마저 제치며 4강에 올랐다. 그는 2019년 호주 오픈에서 8강에 오른 뒤 이번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가 시비옹테크이가 시비옹테크Icon Sportswire

세계 1위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생애 첫 US오픈 4강에 올랐다.올해 36연승을 기록했던 이가 시비옹테크가 여자 단식 8강에서 제시카 페굴라에 세트 스코어 2-0(6-3 7-6)으로 대파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비옹테크는 1세트에서 2-3으로 뒤진 상태였지만, 6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따냈다. 이후 연속으로 3게임을 가져오며 6-3으로 1세트 따냈다. 2세트에서 두 선수 모두 접전을 보이며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2-2에서 시비옹테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4-2로 리드했다. 시비옹테크는 6-4로 2세트를 따내며 생애 첫 US 오픈 4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시비옹테크의 준결승 상대는 아리나 사바렌카(6위·벨라루스)다. 

아리나 사바렌카아리나 사바렌카Sarah Stier

사바렌카는 이날 열린 단식 8강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2위·체코)를 2-0(6-1 7-6<7-4>)으로 제압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 

시비옹테크와 사바렌카의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시비옹테크가 우위에 있다. 

올해 US오픈 남녀 준결승에 오른 선수들 가운데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2020년과 올해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시비옹테크 뿐이다.

<2022 US 오픈 남녀 단식 준결승 대진표>

카렌 카차노프 vs 캐스퍼 루드

카를로스 알카라스 vs 프랜시스 티아포

캐롤라인 가르시아 vs 온스 자베르

이가 시비옹테크 vs 아리나 사바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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