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대회 1일차 리뷰 - 2022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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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2.08.30.12:15기사입력 2022.08.30.12:15

2022년 마지막 메이저 그랜드슬램 대회인 US 오픈이 30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 센터에서 개막했다. 남, 여 단식에서 상위권 시드 선수들이 순항한 가운데 이변이 속출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US 오픈 1회전 단식에서 스테판 코즐로프(미국)을 3-0 (6-2, 6-4, 6-0)으로 꺾으며 US오픈 타이틀 방어에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메드베데프가 이번 US 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2004-2008년까지 대회 5연속 우승한 로저 페더러(스위스) 이후 첫 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다음 2라운드에서는 프랑스의 아서 린더크네쉬와 대결을 펼친다.

2020년 US 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인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은 스페인의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에게 3-1 (7-5, 6-1, 5-7, 6-3)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장기 휴식을 가졌던 팀은 복귀 후 서서히 폼을 되찾았다. 이번 US 오픈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하지만 이달 초 몬트리올에서 우승을 거둔 부스타에게 패하며 이번 시즌 9승 10패의 기록을 가지게 됐다.

2021 US오픈 디펜딩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2021 US오픈 디펜딩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

2012년 US 오픈 챔피언 앤디 머레이(영국)이 24번 시드의 아르헨티나 프란시스코 세룬돌로를 3-0(7-5, 6-3, 6-3)으로 이기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2021년 윔블던 결승 진출자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레티니도 칠레의 니콜라스 자리를 3-0 (6-2, 6-3, 6-3)로 따돌렸으며,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7위), 펠릭스 오저-알리아심(캐나다, 8위), 알렉스 드 미노(호주, 20위) 등 상위 시드자들이 가볍게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이번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5위·그리스)가 콜롬비아의 다니엘 엘라히 갈란 (세계랭킹 94위)에게 세트 스코어 1-3(0-6, 1-6, 6-3, 5-7)로 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했다.

여자 단식에선 우크라이나의 다리아 스니구르가 전 세계 1위의 시모나 할렙 (루마니아)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예선 통과로 올라온 스니구르는 할렙을 세트 스코어 2-1(6-2, 0-6, 6-4)로 꺾었다. 

이전까지 WTA 투어에서 본선 승리가 없던 스니구르가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톱 10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게 됐다. 2회 그랜드슬램 챔피언인 할렙은 US 오픈에서는 2015년 4강에 오른 이래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는데, 2018년 이후 4년 만에 1회전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US 오픈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예고한 세레나 윌리엄스US 오픈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예고한 세레나 윌리엄스

은퇴를 예고하고 라스트 댄스에 나선 세레나 윌리엄스가 US 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몬테네그로의 단카 코비니치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1세트 경기 초반 윌리엄스는 브레이크로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코비니치가 곧바로 2-3으로 역전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바로 전성기 못지않은 서브 에이스를 선보이며 6-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강한 서브로 상대를 압도하며 6-3으로 승리하며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US오픈 여자 단식 대회에서 1998년 이래로 단 한 번도 2회전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그는 이번 대회 2번 시드인 에스토니아의 아네트 콘타베이트 (세계랭킹 2위)와 2회전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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