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30일 (금) 유나이티드 컵 대회 2일차 조별리그 경기가 호주 시드니, 퍼스, 브리즈번에서 펼쳐진다. 본 대회의 일부 경기는 tvN Sports에서 생중계된다.
1. 시드니 켄 로즈웰 아레나
C조 오전 8시 (한국시간 기준) 미국 vs 체코
- 여자 단식: 제시카 페굴라 vs 페트라 크비토바 – 페굴라 승
- 남자 단식: 프란시스 티아포 vs 토마스 마쉑 – 티아포 승
- 혼합 복식(TBC) 제시카 페굴라, 테일러 프리츠 vs J. Maleckova, D. Svrcina
경기 프리뷰 – 프란시스 티아포(미국) vs 토마스 마쉑(체코)
2022년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프란시스 티아포는 US오픈에서 라파엘 나달을 꺾은데 이어 파리 마스터스에서 8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17위에 오른 티아포는 장점인 강한 서브와 포핸드로 체코 토마스 마쉑을 상대한다.
상위 랭킹 선수들을 상대로 경험이 부족한 마쉑은 지난 4경기에서 20위권 안에 드는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패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 마쉑이 이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티아포를 상대로 첫 상위권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레이버 컵에서 페더러와 나달을 상대로 승리를 이끈 티아포가 이번 유나이티드 컵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D조 오후 3시 30분 이후(한국시간 기준) 호주 vs 영국
-여자 단식: 아일라 톰랴노비치 vs 해리엇 다트 – 톰랴노비치 승
- 남자 단식: 제이슨 쿠블러 vs 대니얼 에반스 – 에반스 승
경기 프리뷰 – 아일라 톰랴노비치(호주) vs 해리엇 다트(영국)
세계 랭킹 33위 아일라 톰랴노비치(호주)는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두 번째로 윔블던 8강 진출 성공에 이어 US오픈에서 세레나 윌리엄스와 루드밀라 삼소노바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38승 27패를 기록한 톰랴노비치는 홈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첫 번째 투어 레벨 단식 타이틀 우승에 도전한다.
영국 해리엇 다트는 지난 US 오픈 첫 라운드에서 다리아 카사트키나를 꺾고 상위 랭킹 10위 선수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29승 29패를 기록한 다트는 지난여름 처음으로 세계 랭킹 84위에 올라 WTA 랭킹 100위 안에 진입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톰랴노비치가 다트에 2승 1패로 우세하다. 톰랴노비치는 지난 캐나다 오픈에서 다트를 무실세트로 이긴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무난히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 퍼스 RAC 아레나
A조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그리스 vs 불가리아
-여자단식: 마리아 사카리 vs 빅토리야 토모바 – 사카리 승
-남자단식: 미카일 페르볼라라키스 vs 디미타르 쿠즈마노프 – 페르볼라라키스 승
-혼합복식 (TBC): 마리아 사카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vs 빅토리야 토모바, 그리고리 디미트로브
경기 프리뷰 -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vs 빅토리야 토모바(불가리아)
지난 시즌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마리아 사카리는 현재 WTA 랭킹 6위에 위치했다. 2022년 WTA 1000 대회 결승에 다섯 차례 올랐지만 모두 패했다. 인디안 웰스 오픈에선 이가 시비옹테크에게 과달라하라 오픈에서는 제시카 페굴라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WTA 파이널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모두 승리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파이널스 챔피언 캐롤라인 가르시아에게 패했다.
반면, 빅토리야 토모바는 지난 시즌 중반 랭킹 140위로 떨어지며 부진을 겪었다. 클레이 코트인 발렌시아 오픈 8강 진출과 이스트본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랭킹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토모바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랭킹 89위를 기록했고 시즌을 90위로 마무리했다.
하드코트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토모바다. 사카리가 토모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F조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기준) 프랑스 vs 아르헨티나
-여자단식: 캐롤라인 가르시아 vs 나디아 포도로스카 – 가르시아 승
- 남자단식: 애드리안 마나리노 vs 프란시스코 세룬돌로 - 세룬돌로 승
- 혼합복식 (TBC): 캐롤라인 가르시아, 에두아르 로제-바슬랭 vs 나디아 포도로스카, 프란시스코 세룬돌로
경기 프리뷰 –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vs 나디아 포도로스카(아르헨티나)
WTA 파이널스 챔피언 캐롤라인 가르시아는 지난 시즌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비교적 조용했던 전반기 이후 폴란드 오픈과 신시내티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US오픈 준결승 진출했다. 세계 랭킹 4위의 가르시아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 테니스 리그에 참여해, 3경기 중 1경기에서 승리했다. 호주 오픈에 앞서 유나이티드 컵에서 설욕에 도전하는 가르시아다.
한편, 나디아 포도로스카는 부상으로 2021년 9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0개월 동안 활동을 중단했고, 지난 윔블던에서 복귀했다. 이후 그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포도로스카가 가르시아의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를 상대로 승리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가르시아가 넓은 코트 커버력과 날카로운 네트 플레이로 포도로스카를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3. 브리즈번 팻 래프터 아레나
E조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이탈리아 vs 브라질
-남자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vs 티아고 몬테이루 - 베레티니 승
-여자단식: 루시아 브론제티 vs 로라 피고시 - 브론제티 승
-혼합복식(TBC) 카밀라 로사텔로, 마르코 보르톨로티vs 루시아 스테파니, 라파엘 마토스
경기 프리뷰 –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 vs 티아고 몬테이루(브라질)
마테오 베레티니는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지난 윔블던 기권을 포함해 부상의 여파가 있었지만, 호주 오픈 4강 진출과 슈튜트가르트 오픈 우승, 퀸즈 클럽 우승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브라질의 티아고 몬테이루는 지난 시즌 15승 21패로 랭킹 71위를 기록하며 비교적 기량이 떨어진 시즌을 보냈다.
베레티니가 지난 리우 오픈 16강에서 몬테이루를 2-1로 이긴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베레티니가 몬테이루를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B조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기준) 스위스 vs 카자흐스탄
-남자단식: 스탠 바브린카 vs 알렉산더 부블릭 - 바브린카 승
-여자단식: 질 타이만 vs 지벡 쿨람바예바 - 타이만 승
-혼합복식(TBC) 벨린다 벤치치, 스탠 바브린카 vs 율리아 푸틴세바, 알렉산더 부블릭
경기 프리뷰 – 스탠 바브린카(스위스) vs 알렉산더 부블릭(카자흐스탄)
그랜드슬램 3회 챔피언인 스위스의 바브린카는 지난 시즌 8승 14패를 기록해 세계랭킹 148위에 올랐다. 그러나 스위스 인도어 바젤 대회 32강에서 노르웨이 캐스퍼 루드와 모젤 오픈 16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랭킹 1위이자 팀의 주장인 알렉산더 부블릭은 지난 시즌 33경기 중 27경기에서 패했지만 그의 첫 ATP 투어 레벨 타이틀을 수드 프랑스 오픈에서 따냈다.
부블릭이 지난 시즌 바브린카에 몬테 카를로 마스터스와 모젤 오픈(기권승)에서 2전 2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는 바브린카가 부블릭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