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7일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WTA 파이널스 대회 8일 차 마지막 결승 무대가 펼쳐진다. 캐롤라인 가르시아와 아리나 사바렌카가 2022 WTA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마지막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조별예선 3연승 강자들을 제치고 올라온 사바렌카와 가르시아
아리나 사바렌카(7위・벨라루시아)가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를 6-2, 2-6, 6-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사바렌카는 지난해 WTA 파이널스 결승에서 시비옹테크를 이겼지만, 올해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4전 전패를 당했다. 이번 승리로 시비옹테크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격차를 좁힘과 동시에 WTA 파이널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캐롤라인 가르시아(6위・프랑스)는 마리아 사카리(5위・그리스)에 6-3, 6-2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8월 신시내티 마스터즈 시즌 세 번째 우승 이후 US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7년에 WTA 파이널스 데뷔전을 치른 가르시아는 2005년 아멜리에 모레스모 이후 WTA 파이널스 우승하는 프랑스 여성 선수가 되기 위해 도전한다.
한편, 이가 시비옹테크와 마리아 사카리는 라운드 로빈에서 3연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WTA 파이널스 라운드 로빈에서 3승 후 4강에서 탈락은 2015년 샤라포바와 무구루자 이후 처음이다.
상대 전적은 2승 2패 백중세
가르시아와 사바렌카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8월 신시내티 마스터즈 준결승에서 가르시아가 6-2, 4-6, 6-1로 이겼다. 또한, 2018 엘리트 오픈에서 가르시아가 2세트 스트레이트 승리한 바가 있다.
그러나 사바렌카의 기세를 쉽게 꺾기란 어려워 보인다. 사바렌카는 올해 슈투트가르트와 스헤르토겐보스 준우승 외 아직 타이틀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시바옹테크를 비롯한 랭킹 1, 2, 3위를 모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바렌카는 시바옹테크의 포핸드를 공격했고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다. 반면, 가르시아는 사카리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서브, 발리와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모두 완벽하게 구사했다.
가르시아는 사바렌카의 까다로운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바렌카가 조별 예선과 준결승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 가르시아를 제치고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