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2일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WTA 파이널스 3일차 경기가 열린다. 단식 낸시 리치 그룹의 두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온스 자베르 VS 제시카 페굴라
세계 랭킹 2위 온스 자베르는 아리나 사바렌카에 세트스코어 2-1 패배로 데뷔전을 마쳤다.
자베르는 그랜드슬램 2회 준우승과 마드리드 오픈 첫 마스터즈 타이틀을 거머쥔 1년 만에 아프리카 여자 선수 최초로 WTA 파이널스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3위 제시카 페굴라는 단식 및 복식 모두에서 WTA 파이널 데뷔한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마리아 사카리와의 접전 끝에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이어 코코 가우프와 함께 출전한 복식에서도 쉬이판, 자우쉬안에게 2-1 패배를 기록했다.
WTA 파이널스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자베르와 페굴라는 아쉬운 첫 경기를 치렀다. 파이널스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포트워스의 느린 코트와 낮은 튕김 조건은 자베르 경기 운영에 유리하지만, 상대 선수들이 자베르의 경기 패턴을 읽어낼 수 있다. 반면 페굴라는 사카리와의 단식 경기 패배에 이어 복식에서도 패배를 기록했다. 페굴라의 강점인 서브가 잘 먹히지 않았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자베르의 3전 3승으로 페굴라에 우세하다. 사바렌카와의 경기에서 나은 폼을 보였던 자베르가 페굴라를 이길 가능성이 높다.
아리나 사바렌카 VS 마리아 사카리
작년 파이널스 조별 결승에서 만났던 사바렌카와 사카리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사바렌카는 투지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며 자베르를 상대로 조별 1차전에서 3-6, 7-6(5), 7-5 역전승을 거뒀다. 사카리는 페굴라를 상대로 2세트 접전 승을 거뒀다. 안정적인 서브를 구사하며 강한 포핸드로 페굴라를 압박했다.
지난해 파이널스 조별 결승에서 사카리가 7-6, 6-7,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일관성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사바렌카는 이번 시즌 접전 끝에 많은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 또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3세트 많이 치른 사바렌카가 사카리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