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뉴스] 가르시아, 사발렌카 꺾고 WTA투어 파이널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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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2.11.08.19:14기사입력 2022.11.08.19:14

캐롤라인 가르시아(6위·프랑스)가 2022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최종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가르시아는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WTA 투어 파이널스 포트워스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바렌카(5위·벨라루스)를 7-6(7-4), 6-4로 꺾고 우승했다.

가르시아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WTA 투어에서 4차례 단식 우승을 기록, 상금 157만 달러와 WTA 투어 통산 11번째 타이틀을 챙겼다.

가르시아는 2005년 아밀리에 모레스모에 이어 17년 만에 WTA 투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두 번째 프랑스 선수가 됐다.

가르시아는 2018년에 개인 커리어 사상 최고 랭킹인 4위에 올랐지만 이후 폼이 떨어지며 2021년에는 74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가르시아는 다시 부활했다. 지난 6월 바트홈부르크 오픈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윔블던 16강에 진출, 폴란드 오픈 타이틀을 차지하며 다시 우뚝 섰다. 신시내티 오픈에서는 자신의 3번째 WTA 1000타이틀을 따냈다. US오픈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하며 다시 랭킹 10위 안으로 들어섰다. 

이러한 시즌 후반 성적에도 불구하고 가르시아는 WTA 파이널스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가르시아는 조별 예선에서 코코 가우프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상위 시드 시비옹테크에 1패를 당했고, 이어 다리아 카사트키나에 승리하며 2승 1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마리아 사카리를 2세트 스트레이트 승리로 가볍게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2022 WTA 파이널스 준우승 아리나 사발렌카2022 WTA 파이널스 준우승 아리나 사발렌카Tom Pennington

가르시아는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6-2로 앞섰고, 서브에이스만 10개를 기록했다. 사바렌카가 세 번째 더블폴트를 범하며 가르시아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사바렌카는 첫 세트에서 가르시아에 서브에이스에서만 4-11로 밀렸다.

이어진 2세트에서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 찬스를 두 번이나 가져온 가르시아는, 마지막 사바렌카의 리턴이 아웃되며 우승의 종지부를 찍었다.

전날 세계 랭킹 1위 시비옹테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사바렌카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만 두 차례 더블폴트를 기록하며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2022 WTA 파이널스 여자 복식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2022 WTA 파이널스 여자 복식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Tom Pennington

한편, 복식에서는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와 엘리스 메르텐스(독일)가 디펜딩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치코바와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를 6-2, 4-6, 11-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쿠데르메토바와 메르텐스는 챔타이브레이크에서 7-2로 뒤진 뒤 두 번째 매치 포인트에서 승점을 6점 연속 따냈다.

올해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을 거둔 크레치코바와 시니아코바는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했으나 아쉬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쿠데르메토바와 메르텐스는 지난 호주 오픈 준결승에서 크레치코바와 시니아코바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메르텐스는 2019년 US오픈과 2021년 호주오픈에서 사발렌카와 함께 우승하는 등 복식 메이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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