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가 오는 2023년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개최된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도전하는 권순우
권순우(83위, 당진시청)가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호주 오픈 본선 직행으로 출전한다. 권순우는 오는 16일 또는 17일 단식 1회전을 치른다. 권순우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22년 단식 2회전, 복식 3회전 진출이다.
권순우는 지난 8일 ATP 250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캐나다의 바섹 포스피실에 6-7(7) 6-3 6-3으로 역전 승리를 거두며 2회전에 올랐다.
2년 만에 호주 코트 복귀한 우승 후보 조코비치
남자 테니스 세계 5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12년 2월 호주 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호주 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월 호주 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지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추방됐다. 하지만 호주 방역 지침 변경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호주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전초전 성격의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 무대에 올라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8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3시간 10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미국의 세바스찬 코다를 6(8)-7, 7-6(3), 6-4로 물리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92회 우승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서 자신의 22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한다.
호주 오픈 앞두고 부상 속출, 알카라스・오사카 결장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이 예상치 부상으로 결장 소식을 알렸다.
호주오픈 주최 측은 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대회 출전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기권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호주 오픈에 출전했던 오사카는 2019년과 21년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도 훈련 중 오른쪽 다리 근육 부상으로 올 시즌 호주오픈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알카라스는 지난 시즌 말에도 왼쪽 옆구리의 부상으로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에 결장했다.
알카라스가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 캐스퍼 루드(3위・노르웨이),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 등으로 우승 후보가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