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장수정(대구시청, 144위)과 한나래(부천시청, 155위)가 호주 오픈 여자 단식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작년 예선 통과하여 생애 최초 본선에 올랐고, 한나래는 2020년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하여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둘의 예선 2회전 경기는 tvN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1. 장수정, 작년에 이어 다시 만난 에라니 꺾고 2회전 진출 성공
장수정(대구시청, 144위)이 지난 10일 3번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사라 에라니(104위)를 7-6(5), 6-4로 제치고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에라니와 장수정은 지난해 호주 오픈 여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만나, 장수정이 에라니를 6-4, 6-4로 꺾고 예선 2회전에 오른 바 있다. 이어진 예선 2, 3회전을 통과한 장수정은 생애 최초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올랐다.
장수정은 서브에이스 8개와 위너 43개를 기록한 반면 에라니는 서브에이스 없이 위너 25개에 그쳤다.
장수정은 예선 2회전에서 랭킹 186위 일본계 영국 선수인 미야자키 유리코를 상대한다.
- 여자 단식 예선 2회전: 장수정 vs 미야자키 유리코 – 11일 오전 9시 (한국시간 기준)
2. 쿠즈모바 꺾고 다시 한번 본선에 도전하는 한나래
한나래는 10일 호주 멜버른파크 5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슬로바키아의 빅토리아 쿠즈모바(122위)를 상대로 7-6(5) 6-4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한나래는 지난 2020년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전에서 승리해 본선에 오른 바 있다.
쿠즈모바는 2019년 커리어 하이인 43위에 올랐고, 당해 프랑스오픈에서 32강까지 진출했다. 2018년부터 호주오픈에 매해 출전해 지난해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팽팽한 접전을 펼친 1세트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5-5 상황에서 한나래가 쿠즈코바의 서비스 포인트를 빼앗으며 세트포인트를 가져갔고, 서브에이스로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 쿠즈모바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쿠즈모바는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나래가 쿠즈모바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3-3으로 바짝 쫓았다. 9번째 게임에서 한나래가 다시 한번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매치를 마무리했다.
한나래는 2회전에서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티코노바(226위)와 맞대결을 치른다.
- 여자 단식 예선 2회전: 한나래 vs 아나스타샤 티코노바 – 11일 오후 3시 (한국시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