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6일 밤 11시 프랑스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홀게르 루네(덴마크)가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1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39번째 마스터스1000 시리즈 타이틀을 노린다. 물론 루네의 기세도 만만찮은데, 그는 이번 파리 마스터스 첫 출전인 이번 무대에서 10위권 선수 4명을 누르며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조코비치, ‘마스터스 단식 최다 우승 기록’ 이어갈까
조코비치는 앞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의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올해 파리 마스터스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이 무대에서도 다닐 메드베데프를 2-1로 누르며 우승했다.
그런가 하면 조코비치는 마스터스1000 시리즈 단식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무려 38차례 정상에 섰다. 이번 경기는 그의 56번째 마스터스 1000 결승전이다.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 기록 역시 21회에 달한다.
많은 도박사들은 이번 결승전에서 조코비치가 무난히 새로운 기록을 추가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 그는 지난달 초 텔아비브 워터젠 오픈 결승전에서 크로아시아의 마린 칠리치와 맞붙어 6-3 6-4로 이겼고, 이어진 카자흐스탄 결승에서도 6-3 6-4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누르고 우승했다.
‘2003년생’ 루네, 반전 주인공 될 가능성도
올해 열아홉 살인 루네는 최근 남자 테니스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피’ 중 하나다. 조코비치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낸 전적도 있다. 지난해 US 오픈 1회전 경기였는데, 당시 조코비치는 두 번째 세트를 6-7<5-7> 스코어로 루네에게 내줬다. 물론 승리는 세트스코어 3-1, 조코비치의 차지였다.
루네는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캐나다의 기대주 펠릭스 오제알리아심과 치른 준결승전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당시 많은 이들이 오제알리아심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결과는 6-4 6-2, 루네의 완승이었다. 앞서 8강전에선 카를로스 알카라즈와 맞붙었는데, 루네는 알카라즈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준결승전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루네는 지난주 스위스 인도어스에서도 결승에 진출했고, 그보다 앞서 치른 스톡홀름 오픈에선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6-4 6-4로 누르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