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뉴스]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제패…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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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3.06.12.17:32기사입력 2023.06.12.17:32

노박 조코비치가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960만 유로, 약 706억 원)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그랜드 슬램 23승 역사를 썼다.

조코비치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캐스퍼 루드를 7-6<7-1>, 6-3, 7-5로 승리하며 2016, 2021년에 이어 통산 3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을 달성했다.

‘라이벌’ 라파엘 나달과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2회 우승 동률을 기록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부문 남자 단식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1987년 5월 22생으로 이날 36세 20일인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가져갔다.

통산 그랜드슬램 4개 대회를 2회 이상 우승 기록을 보유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트리플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달성했으며,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5주 만에 1위에 복귀할 전망이다. 

2년 연속 롤랑 가로스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캐스퍼 루드는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5전 전패를 기록하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년 연속 프랑스 오픈 준우승 자리에 오른 루드는 지난해 US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거뒀다. 자신의 10차례 단식 우승 중 9차례를 클레이 코트에서 차지했다.
 

코트 위에서 승리를 만끽하는 조코비치코트 위에서 승리를 만끽하는 조코비치Clive Brunskill

조코비치와 루드 모두 1세트부터 총력을 다하면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1시간 30분간의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내줬던 조코비치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리 후 단 한 번도 브레이크 기회를 뺏기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1시간 30분의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 초반 루드는 자신의 강력한 포핸드를 내세워 앞서갔고, 2번째 게임에서 5번의 듀스 끝에 조코비치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세 번째 게임만에 언포스드 에러 12개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1세트 마지막 타이브레이크에서 완전히 안정감을 찾고 7-1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를 가져간 조코비치는 루드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하며 게임 스코어 2-0으로 리드를 잡아 나갔다. 루드는 2세트에서 끝내 브레이크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조코비치가 두 번째 세트도 가져갔다.

캐스퍼 루드캐스퍼 루드Andy Cheung

3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5-5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우승을 예감케했다. 루드의 마지막 샷이 라인을 벗어나며 서비스 게임을 완벽하게 지켜낸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역다 최다인 2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매치를 끝내고 한동안 붉은 코트 위에 누워 승리를 만끽했다. 

서브에이스에서 루드에 11-7로 앞선 조코비치는 첫 번째 서브 득점 확률 80%-57%와 위너에서 52-31로 루드를 압도했다.

전대미문 메이저 대회 23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제 인생에서 행운을 넘어 놀라운 기분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 테니스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테니스를 치고 싶고, 벌써부터 윔블던이 기대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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