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픈 다음으로 가장 큰 클레이 코트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이 오는 25일(한국시간 기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한다.
마드리드 오픈은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이탈리아 오픈에 이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9개 대회 중 하나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클레이 코트의 강자인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통산 5회 우승으로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최근 5년 동안 각기 다른 선수가 정상에 올랐지만, 체코의 페트라 크비토바가 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나달이 부상으로 마드리드 오픈에 불참한다고 밝히면서, 디펜딩 챔피언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여자단식 우승의 주인공은 튀니지의 온스 자베르이지만, 직전 대회인 슈투트가르트 오픈 결승에 오른 이가 시비옹테크와 아리나 사발렌카의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명: ATP 마드리드 오픈
경기장: 스페인 마드리드 만자나레스 파크
대회일시: 4월 25일(화) ~ 5월 7일(일)
중계: SPOTV NOW 부분 중계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 챔피언 저력 과시 가능할까
지난해 정상에 오른 스페인의 차세대 유망주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가 홈 관중들 앞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TP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19세의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나달과 조코비치가 모두 결장한 가운데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알카라스는 지난 시즌 8강과 준결승에서 나달과 조코비치를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인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현재 세계 랭킹 2위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알카라스는 ATP 투어에서 개인 통산 9회 우승을 차지했고, 클레이 코트에서 치른 59 경기 중 47승 12패를 기록하며, 클레이 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의 타이틀에 도전하는 선수로 몇몇 선수들이 꼽히는데, 2021년 프랑스 오픈 준우승에 달하는 클레이 코트 강자인 4번 시드 치치파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시즌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 캐스퍼 루드 또한 알카라스의 패권에 도전하는 위협적인 선수 중 한 명이며, 이번 시즌 몬테카를로 챔피언 오른 안드레이 루블레프와 준우승자 홀거 루네도 눈여겨볼 만하다. 루네는 몬테카를로 준우승에 이어 바바리안 인터내셔널 정상에 올라, 이번 마드리드에서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탈리아 듀오 야닉 시너와 마테오 베레티니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세계 랭킹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2번 시드를 받았지만, 비교적 클레이 코트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회명: WTA 마드리드 오픈
경기장: 스페인 마드리드 만자나레스 파크
대회일시: 4월 25일(화) ~ 5월 7일(일)
중계: SPOTV NOW 부분 중계
마드리드 오픈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시비옹테크
남자 단식에서 주요 선수들이 불참하는 가운데, 여자단식에서는 스위스의 벨린다 베치치와 2회 우승자 시모나 할렙만이 불참으로 본선 조 추첨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튀니지의 온스 자베르가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를 3세트 승부 끝에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의 이가 시비옹테크는 어깨 부상으로 불참했다.
시비옹테크의 폼이 다시 올라고 있는 반면, 자베르는 최근 그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펼쳐진 슈투트가르트 오픈 시비옹테크와 자베르의 준결승전에서 자베르가 기권 패하며,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
3월 중순 인디언웰스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패한 이후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슈투트가르트 오픈 정상에 오르며 세계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프랑스 오픈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시비옹테크는 클레이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시비옹테크는 지난 2021년 마드리드 오픈 대회 3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사발렌카도 위협적이지만, 빠른 표면인 하드 코트에서 가장 강력하다.
한편, 자국 선수 파울라 바도사는 최근 고무적인 결과를 기록하며, WTA 투어에서 가장 일관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선수이자 지난 시즌 마드리드 오픈 준우승자인 제시카 페굴라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