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끝났지만 펀터들의 관심 가질 만한 테니스 코트는 아직 활발하다. 이번 주에는 5개의 토너먼트 대회가 열린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현지에서는 노박 조코비치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ATP 코리아오픈이, 불가리아 소피아에서는 ATP 소피아 오픈이 개최된다.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여자 하드코트 경기가 열리고 있는 반면,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클레이코트 대회인 에밀리아로마냐오픈이 진행되고 있다.
성공적 복귀를 거둔 조코비치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에서 이번 주 ATP 투어 대회가 열린다. 약 2개월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복귀하는 노박 조코비치는 단연코 주목해야 할 볼거리 중 하나이다. 조코비치는 최근 US 오픈 시리즈에 불참한 이후 지난 주말 런던에서 열린 레이버컵에서 복귀했다.
35세 살아있는 전설인 조코비치는 지난여름 7번째 윔블던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전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트로피 사냥에 나섰다.
이번 텔아비브 대회에서 눈여겨볼 선수 중 한 명은 4번 시드의 막심 크레시이다. 지난 7월 뉴포트에서 열린 ATP 투어에서 자신의 첫 투어 타이틀을 챙겼다.
2020년 US오픈 챔피언 도미니크 팀은 지난 9개월 동안 손목 부상으로 고생을 겪은 바 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26년 만에 열린 코리아오픈…챔피언의 자리는 누가
알렉산더 즈베르프는 ATP 투어 코리아오픈에서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결국 부상 이슈로 참가를 포기했다. 하지만 코리아오픈의 볼거리는 충분하다.
노르웨이의 캐스퍼 루드는 프랑스 오픈 결승에 이어 US 오픈에도 결승에 진출하며 이번 시즌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코리아오픈에서 올해 네 번째 ATP 타이틀에 도전한다. 루드는 1번 시드로 출전해 16강에서 샌디에이고 오픈 결승 진출자인 마르코스 지론과 맞붙는다.
루드가 이번 대회에서 상대할 강자 중엔 세계 8위의 카메론 노리와 인도 웰스 챔피언의 테일러 프리츠가 있다. US오픈 1라운드에서 부상으로 탈락한 프리츠는 ATP 투어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홈에서 부활 노리는 콘타베이트
이번 주 WTA 경기 중 유일한 하드코트 대회인 탈린 오픈에서는 세계 랭킹 3위 에스토니아의 아네트 콘타베이트를 포함 여자 상위 랭킹 20명 중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탑시드에 배정된 콘타베이트는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벨린다 벤치치, 엘레나 리바키나, 베아트리즈 하다드 마이아와 같은 선수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벤치치는 이번 시즌 순항 중이다. 지난 윔블던 챔피언인 리바키나는 이달 초 슬로베니아 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벤치치의 가장 큰 적수는 세 번째 시드인 하다드 마이아이다. 브라질의 하다드 마이아는 올해 처음으로 여자 단식 상위 20위 안에 진입하며 지난달 캐나다 오픈에서 첫 WTA 1000 결승에 올랐다. 하다드 마이아가 8강에서 벤치치를 꺾고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