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뉴스]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3연패 달성…'새로운 흙신'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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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Im

최종수정 2024.06.09.14:54기사입력 2024.06.09.14:54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1위)가 2024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지난 6월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자스민 (이탈리아, 15위)를 6-2, 6-1로 꺾고 여자단식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4회째(2020, 2022~2024년) 우승을 차지한 시비옹테크는 대회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결승전에서 시비옹테크는 자스민 파올리니를 상대로 단 68분 만에 완벽히 제압했다. 경기 내내 파올리니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시비옹테크는 7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범하며 1-2로 뒤처졌지만, 이내 경기력을 회복하며 파올리니를 압도했다. 

2024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자스민 파올리니2024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자스민 파올리니Tim Goode

1세트를 6-2로 역전승한 시비옹테크는 2세트에서도 5-0으로 나아가며 6-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는 4구 이내 랠리 종료 빈도가 높았고, 서브와 리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숏랠리에서 파올리니를 압도한 시비옹테크는 본인의 장기인 랠리 중반 유연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중반 언포스드 에러 비율이 낮아지며 경기력을 완벽히 회복한 시비옹테크는 18개의 위너를 기록, 정확도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반면 파올리니는 시비옹테크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시비옹테크는 오사카 나오미(일본)와의 3세트 혈투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다. 오사카전 위기를 넘긴 후 그는 시드 상대와의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통산 4번째 프랑스오픈 타이틀에 성공했다.

시비옹테크의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3연패는 1968년 이후 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된 이래 모니카 셀레스(1990~1992년), 쥐스틴 에냥(2005~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또한 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약 10년 만의 메이저 대회 3연패 기록이다. 다.

2024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이가 시비옹테크2024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이가 시비옹테크Aurelien Meunier

2022년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1990년 이후 출생 선수 가운데 메이저 대회 단식 5회 이상 우승한 현역 선수는 2001년생 시비옹테크가 유일하다.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2022년부터 이어진 21연승 질주로 시비옹테크는 '새로운 흙신' 후보로 부상했다. 나달의 별칭 '흙신'은 프랑스오픈 활약에 따른 것이었는데, 시비옹테크 역시 클레이 코트 대회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오른 파올리니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7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시비옹테크와 파올리니의 격차가 컸지만, 파올리니 역시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며 주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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