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가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본 대회의 주요 경기는 쿠팡 플레이에서 생중계된다.
16일 토요일에는 A조 캐나다 대 칠레, B조 호주 대 스위스, C조 세르비아 대 체코, D조 미국 대 핀란드의 네 경기가 열린다.
A조 캐나다 vs 칠레 – 9월 16일 오후 10시 @이탈리아 볼로냐 우니폴 아레나
캐나다 2-1승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완파하며 조 1위에 위치했다. 한편, 칠레는 1승 1패로 이탈리아(1승 1패)와 동률로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이 빠진 캐나다는 베테랑 바섹 포스피실을 앞세워 가브리엘 디알로와 알렉시스 갈라노까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세를 이어 이번 단식과 복식 경기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B조 호주 대 스위스 – 9월 16일 오후 10시 @영국 맨체스터 AO 아레나
호주 3-0 승
현재 조 3위의 호주는 이번 경기에서 스위스를 반드시 승리하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가 영국을 이겨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스위스는 1,2차전에서 모두 패해 최하위에 위치했다. 8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운 스위스는 영국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점을 챙긴 베테랑 스탠 바브링카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둬 자신감을 회복한 호주는 스위스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에상된다.
C조 세르비아 대 체코 – 9월 16일 오후 10시 @스페인 발렌시아 파벨론 푸엔테 데 산 루이스
세르비아 2-1 승
공동 선두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세르비아와 체코의 1위 쟁탈전이 열린다.
세르비아는 스페인과의 1단식 경기에서 라슬로 제레가 알베르트 라모스-비뇰라스를 꺾어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2단식에서 그랜드슬램 24회 챔피언 조코비치는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를 상대로 6-3, 6-4로 무너뜨렸다.
두 팀은 2013년 결승에서 만나 체코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노박 조코비치가 단식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으나 나머지 단식 2경기에 나선 두산 라요비치가 모두 패하고 복식에서 체코가 승리를 가져가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조코비치와 라요비치 뿐이다. 조코비치가 스페인전에 이어 체코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크지만 라요비치는 지난 체코와의 경기에서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란 어려워 보인다. 복식에서 우위를 보이는 세르비아의 선전으로 2-1 승리를 예상한다.
D조 미국 vs 핀란드 – 9월 16일 오후 10시 @크로아티아 스플릿 그리프 아레나
미국 3-0 승
네덜란드가 8강을 확정지은 가운데, 미국과 핀란드의 경기 승리팀이 마지막 8강행 티켓을 가져갈 수 있다.
핀란드는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1-2로 패배했지만, 지난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핀란드의 에이스 에밀 루소보리와 오토 비르타넨의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네덜란드의 선전에 복식 한경기를 승리하는 데 만족해야했다.
단식 경기에 나설 핀란드 선수들이 ATP 랭킹 100위 밖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랭킹 11위 프란시스 티아포와 13위 토미 폴의 미국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