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산 10번째 우승에 시동 건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지난 17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75위·스페인)를 6-3, 6-4, 6-0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2년 만에 멜버른 코트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2시간 2분 만에 3세트 연속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조코비치는 오는 19일 우고 델리엔(131위・볼리비아)와 엔조 쿠아코(191위・프랑스) 중 승자와 2회전에서 대결한다.
2. 5전 6기 도전에 나서는 앤디 머리
앤디 머리(66위・영국)는 남자 단식 1회전에서 4시간 49분 대접전 끝에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레티니(27·14위)를 세트스코어 3대2(6-3 6-3 4-6 6-7<7-9> 7-6<10-6>)로 꺾었다.
머리가 메이저 대회에서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2017년 프랑스오픈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남자 테니스의 ‘빅 4’로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와 패권을 다퉜던 머리는 호주오픈에서 준우승만 다섯 번(2010, 2011, 2013, 2015, 2016)을 차지했다. 2010년에 페더러에 패배 이후 나머지는 모두 조코비치에 챔피언 자리를 내줬다.
머리는 “오늘 승리가 믿기지 않는다.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열심히 노력한 모든 것이 오늘 이렇게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머리는 19일 2회전에서 파비오 포니니(57위·이탈리아)-서나시 코키나키스(159위·호주)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3. 남녀단식 1회전, 상위시드 순항
이외 남자단식에서는 상위 시드의 선수들이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5번 시드의 안드레이 루블레프(6위·러시아)는 도미니크 팀(99위·오스트리아)를 2시간 10분 만에 6-3, 6-4, 6-2로 제압했다. 2번 시드의 캐스퍼 루드(3위·노르웨이)도 체코의 토마스 마쉑(115위)를 6-3, 7-6(6), 6(5)-7, 6-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9위)는 니콜로즈 바실라싀빌리(89위·조지아) 6-4, 6-2, 4-6, 7-5로 승리해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단식에서도 대회 첫째 날에 이어 상위 시드 선수들이 대거 2회전 안착에 성공했다.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는 타마라 지단세크(98위·슬로베니아)를 7-6(8), 4-6, 6-1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세계 4위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는 캐서린 세보프(190위·캐나다)를 1시간 5분 만에 6-3, 6-0으로 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