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신 유뱅크스 서브에 고전한 권순우, 호주오픈 1회전 탈락
권순우(52위·당진시청)는 지난 16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대회 첫날 단식 본석 1회전에서 미국의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16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6, 7-6(1), 3-6, 6-4, 4-6으로 패했다.
이번이 호주오픈 본선 진출 다섯 번째인 권순우는 지난 시즌 2회전에 올랐지만, 나머지는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201cm 장신인 유뱅크스의 서브는 강력했다. 권순우는 서브 에이스만 42개를 허용했다. 타점이 높은 서브를 리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단식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27위・세르비아)와 함께 18일 복식 경기에 나선다.
2. 나달, 드레이프 꺾고 2연승 시동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영국의 신예 잭 드레이퍼를 꺾고 호주오픈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나달은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드레이퍼를 7-5, 2-6, 6-4, 6-1로 꺾었다. 지난해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탈락과 직전 대회인 국가대항전의 유나이티드 컵에서도 2패로 부진을 보였던 나달은 우려를 깨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009년 첫 호주오픈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나달은 세 번째 호주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은 18일 미국의 맥켄지 맥도널드(63위)와 2회전을 치른다.
3. 여자단식 톱시드 이변 없이 2차전 대거 진출
여자단식에서는 톱시드 배정을 받은 선수들이 대거 2차전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독일의 율레 니마이어를 6-4, 7-5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이어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은 재클린 크리스티안(146위・벨기에)를 6-0, 6-1에 완승을 거뒀다. 마리아 사카리(6위・그리스)도 중국의 유안 유에(119위)를 6-1, 6-4로 완파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직전 ASB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코코 가우프(7위)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48위・체코)를 6-1, 6-4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2차전 상대는 영국의 에마 라두카누다. 발목 부상으로 호주오픈 참가가 불투명했던 전 US오픈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75위・영국)은 1라운드에 출전해 타마라 코르파치(74위・독일)에 6-3, 6-2로 물리쳤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대결을 가진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라두카누는 2021년 US오픈 타이틀을 따냈고, 가우프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최고 랭킹은 가우프가 4위, 라두카누가 10위로 가우프가 우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