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정: 2024년 8월 13일부터 8월 19일(한국 시각)까지
고수스포츠 승부예측: 알렉산더 즈베레프, ATP 신시내티 우승 (12.0)
오는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 린드너 파밀리 테니스 센터에서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이 열린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가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세계 랭킹 1위 야니크 시너가 신시내티 대회 우승 확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시즌 신시내티 오픈 결승전에서 1세트를 내주고도 알카라스를 꺾었다.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우승, 그리고 롤랑가로스에서의 은메달 획득 후 알카라스는 이번에는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며 확고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알카라스가 현재 폼에서 톱 시드인 시너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시너는 윔블던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8강 패배를 당했고, 지난주 캐나다 오픈에서도 안드레이 루블레프에게 같은 단계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알카라스가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겠지만,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는 쉬운 상대가 없다. 최근 몇 년간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2021년 루블레프를 꺾고, 보르나 초리치가 2022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제압하는 등 예상 밖의 결승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메드베데프는 알카라스와 같은 대진표 하단에 속해 있지만, 올해 아직 우승을 거두지 못했고 몬트리올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에게 2라운드 패배를 당해 배당이 낮아 보인다.
시너가 현재 세계 1위의 위상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진표 상단에서 각축전을 벌일 선수로는 즈베레프가 가장 눈에 띈다.
독일 출신의 즈베레프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였고 작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했지만, 준결승에 진출해 조코비치에게 7-6, 7-5로 아쉽게 패했다.
3번 시드인 즈베레프는 올 시즌 중요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6개의 마스터스 1000 대회 중 4개에서 8강에 진출했고, 로마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프랑스 오픈 준우승과 호주 오픈 4강 진출의 성과도 있다.
즈베레프는 세바스티안 코르다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주요 경쟁자인 가장 약한 쿼터에 배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너와의 상대 전적에서 5전 4승을 기록하고 있어, 잠재적인 준결승 대결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