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4골 폭발, 여자 유로 2022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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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won Bang

최종수정 2022.07.27.19:19기사입력 2022.07.27.19:19

7월 27일 새벽 4시(한국시각), 셰필드에 있는 브라몰 레인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EURO) 2022 4강 첫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잉글랜드는 이얼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브론즈, 브라이트, 윌리엄슨, 데일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스탠웨이, 월시가 미들필드 자리의 뒷선을 지켰고, 미드, 커비, 헴트가 그 앞에서 공격적인 위치에 자리했다. 원톱 자리에는 화이트가 출전했다. 잉글랜드는 8강전과 같은 선발 명단을 가지고 4-3-3에서 4-2-3-1로 전술의 변화를 가지고 왔다. 

스웨덴은 린달이 골키퍼로 출전했고, 아일레스테드, 셈브란트, 에릭손, 글라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앙겔달, 아슬라니, 뵨이 출전했고, 롤포, 블랙스테니어스, 야콥손이 공격수 자리에 선발 출전했다. 스웨덴은 8강전과 비교해 왼쪽 두 자리를 교체하며 미드가 중심인 잉글랜드 오른쪽 공격을 대비했다.

경기 초반은 예상과 달리 스웨덴이 좋은 모습은 보여줬다.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야콥손이 위협적인 공격을 보여줬고, 전반 9분에는 블랙스테니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대를 맞혔다. 하지만 스웨덴의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여자 유로 2022 4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브라몰 레인여자 유로 2022 4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브라몰 레인Alex Livesey - UEFA

잉글랜드는 관중이 가득 들어찬 브라몰 레인 경기장에서 전반 10분 이후부터 스웨덴을 압도했다. 경기 점유율에서 6대4로 잉글랜드가 앞섰고 유효슈팅도 8대3으로 2배 넘는 차이가 났다. 그리고 스웨덴은 8개의 유효슈팅 중 4골을 허용하며 잉글랜드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 34분, 브론즈의 크로스를 받은 미드는 침착한 트래핑 후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여자 EURO 최다골과 타이를 기록했다. 전반을 리드한 채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전에 더 일방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후반 3분에는 첫 골을 어시스트했던 브론즈가 두 번째 골을 성공 시켰다. 이번에는 첫 번째 골과 반대로 코너킥 상황에서 미드가 올린 크로스를 브론즈가 정확한 헤더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며 후반 12분에는 헴프가 골대를 강타하는 공격을 선보였다.

후반 23분에는 승부를 결정 짓는 잉글랜드의 추가골이 터졌다. 루소가 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왔지만 자신이 직접 감각적인 백힐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스웨덴의 린달 골키퍼는 전혀 예상치 못한 슈팅에 가랑이 사이로 공을 흘려보냈다. 

후반 31분에 잉글랜드는 체력과 의지를 잃은 스웨덴을 상대로 한 골을 더 추가했으며 커비의 멋진 칩슛을 통해서 만들어 냈다. 스웨덴은 더 이상 버텨낼 기운이 남아있지 않았으며, 잉글랜드는 멋진 골들과 함께  결승 진출을 자축할 수 있었다.

홈에서 EURO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잉글랜드는 대망의 결승에 올랐으며 오는 월요일 오전 4시(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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