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로 2022 트로피를 들어 올릴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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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un Kim

최종수정 2022.07.05.12:57기사입력 2022.07.06.18:57

잉글랜드에서 개최하는 이번 여자 유로 2022에 총 16개국이 참가하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는 잉글랜드와 오스트리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7월 6일 개막한다. 대회는 26일간 진행되며, 7월 31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참가팀 16개국은 잉글랜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노르웨이, 이탈리아, 덴마크,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핀란드, 북아일랜드이다. 조별1 , 2위에 오른 팀이 토너먼트 단계로 진출하며, 8강에서부터는 단판 승부가 펼쳐진다.

우선 개최국인 잉글랜드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지난 여자 유로 2017에서 네덜란드의 우승을 이끈 사리나 비흐만 감독을 영입하였으며, 이번 대회의 개최국인 만큼 첫 유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15년 월드컵, 2017년 유로, 2019년 월드컵에서 전부 4강에 진출한 잉글랜드이지만 아직 결승에 이른 적은 없다. 지난 유로 2017 당시 개최국인 네덜란드가 우승했듯이 이번에도 홈의 이점을 살려 잉글랜드가 우승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프랑스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여자 축구 피파 랭킹 3위에 올라가 있는 프랑스는 공격수 마리 앙투아네트 카토토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쉬운 이탈리아, 벨기에, 아이슬란드와 같은 조에 속해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우승 후보들에 비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토너먼트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득점에 기뻐하는 프랑스 여자 국가대표팀득점에 기뻐하는 프랑스 여자 국가대표팀GEORGES GOBET

2021년 발롱도르 수상자 알렉시야 푸테야스를 보유한 스페인 또한 우승 확률이 높다. 푸테야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11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자에 올랐는데 이러한 활약을 유로에서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또 다른 강팀인 독일과 같은 조에서 만나면서 조별 예선부터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미 유로 8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독일 또한 우승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하면서 조별 예선부터 힘든 싸움이 예상되지만, 지난 유로 2017을 제외하고 모든 유로 대회 4강 진출, 6회 연속 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는 독일이기에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2017 유로 우승국, 디펜딩 챔피언 네덜란드이다. 유로 우승에 이어 2019년 월드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하였지만, 미국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리나 비흐만 감독을 잉글랜드에 빼앗겼음에도 여전히 실력 좋은 선수단을 보유하였기에 네덜란드의 우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렇듯 다양한 국가들이 우승을 걸고 대결을 펼치는 이번 유로 2022.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넘치지만, 개최국인 잉글랜드의 우승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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