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축구에 등장한 월드클래스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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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2.07.07.13:39기사입력 2022.07.07.14:23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아마추어 조기축구에 등장해 네티즌들을 깜짝 놀래켰다. 

손흥민은 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소재의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아마추어 선수들과 축구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황의조(보르도), 김승규(알샤바브), 황희찬(울버햄튼)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여 경기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경기 장소는 성남FC 출신인 황의조의 요청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경기는 정식 경기가 아닌 축구 유튜브 채널 ‘고알레’가 마련한 이벤트 컨텐츠로 알려졌다. 경기 자체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일부 열성팬들이 손흥민의 출전 소식을 듣고 직접 관전을 하러 방문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5분씩 4쿼터로 진행된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을 기록하며 팀의 5대2 승리를 견인하면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다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골든부츠를 들고 미소를 띄고 있다.손흥민이 골든부츠를 들고 미소를 띄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한강에서 조깅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한강변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 네티즌의 카메라에 포착된 손흥민은 궂은 날씨와 젖은 도로에도 굴하지 않고 조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전부터 아디다스 브랜드행사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몸 가꾸기에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영국에서 지난 시즌을 득점왕을 차지하고 팀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끄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5월말 귀국했다. 이후 6월 브라질, 칠레전 등 A매치에 출전해 프리킥으로만 2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국내에 머물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 선수단은 오는 10일 방한한 이후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16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세비야FC(스페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치르는 프리시즌 경기에 대해 “대표팀이 아닌 토트넘의 손흥민을 보여줄 수 있는 것 자체가 특별하다.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두 번의 내한 경기 이후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 또 다른 친선 경기들을 치르며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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