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리뷰] 2연속 클린시트 이끈 김민재의 나폴리,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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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won Bang

최종수정 2022.08.29.09:48기사입력 2022.08.29.09:48

2022-23 세리에A 3라운드는 지난 두 라운드에 비해 이변이 속출했다. 전승을 거두고 있던 나폴리, AS로마, 인터밀란이 모두 승리에 실패하며 3라운드만에 전승을 기록한 팀이 사라졌다. 이번 시즌 승격한 레체, 크레모네세, 몬자는 아직 한 경기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세리에A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ACF 피오렌티나 0-0 SSC 나폴리

나폴리가 피오렌티나의 강한 압박과 거친 수비에 고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해오는 피오렌티나의 수비에 조직적인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 못했다. 나폴리는 전반에 유효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는 등 시종일관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는 공격을 보여주며 득점에 실패했다.

다만 수비는 점점 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역습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시종일관 빠른 판단과 정확한 수비로 팀의 2연속 클린시트 경기를 이끌었다.

유벤투스 FC 1-1 AS 로마

경기가 시작된 지 30초도 안되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두산 블라호비치가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는 멋진 프리킥골로 유벤투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5분, 유벤투스가 한 골을 더 집어 넣지만 VAR 판독 결과 핸드볼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AS로마는 저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들어 전반에 비해 효율적인 공격 마무리를 보여주며 후반 24분, 타미 아브라함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프리킥으로 1골을 실점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유벤투스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AS로마를 상대로 전반 2분 멋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유벤투스 두산 블라호비치AS로마를 상대로 전반 2분 멋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유벤투스 두산 블라호비치Jonathan Moscrop

SS 라치오 3-1 FC 인터 밀란

라치오와 인터밀란의 경기에서 이번 라운드 최고의 이변이 펼쳐졌다. 라치오는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2골을 몰아 넣으며 2연승을 달리던 유벤투스를 꺾고 승점 7점 고지에 올라섰다. 경기는 예상대로 원정팀 인터밀란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하지만 전반 40분, 라치오의 펠리페 안데르송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6분만에 인터밀란의 마르티네즈가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이미 분위기가 살아난 라치오를 막지 못했다. 라치오는 후반 30분과 41분 2골을 몰아 넣으며 강적 인터밀란을 침몰시켰다. 

스포티바 살레르니타나 4-0 UC 삼프도리아

살레르니타나가 삼프도리아와의 최근 2번의 홈 맞대결에서 몰 넣었던 골을 몰아넣었다. 지난 홈 2경기에서 득점 없이 2연패를 당했던 살레르니타나는 오늘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삼프도리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모두 다른 선수 4명이 각각 골을 기록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삼프도리아의 부진은 생각보다 오래가고 심각해 보인다. 특히 골결정력에서 큰 문제를 보이고 있다. 똑같은 6개의 유효슈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이번 시즌 세리에A 20개 팀 중 유일하게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외 3라운드 경기 결과

몬자 1-2 우디네세 칼초

US 크레모네세 1-2 토리노 FC

스페지아 2-2 US 사수올로 칼초

AC 밀란 2-0 볼로냐 FC 1909

엘라스 베로나 FC 0-1 아탈란타 BC

US 레체 1-1 엠폴리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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