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VS 클롭, '명장'들의 출사표 (커뮤니티실드 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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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o Lee

최종수정 2022.07.30.08:00기사입력 2022.07.30.08:00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커뮤니티실드' 맞대결을 앞두고,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나 새 시즌의 목표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보다는, 커뮤니티실드를 앞두고 아직 새 시즌 준비중이라는 차분한 입장을 밝혔다. 

리버풀 클롭 감독 "커뮤니티실드는 중요한 대회지만 우리는 아직 시즌 준비중"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보다 하루 앞선 28일 기자회견을 가진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시티와 만나는 일에 대해 "커뮤니티실드는 중요한 대회"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우리는 시즌을 준비중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프리시즌 노력을 이 경기를 포함해 새 시즌까지 잘 이어가야 한다"며 "커뮤니티실드? 이기면 중요한 대회고 지면 중요하지 않은 대회"라는 말로 특유의 유머러스한 입담을 보여주기도 했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승리로 시작하는 것이 지는 것보다 낫다. 맨시티를 위해서"

29일 기자회견을 가진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너무 직접적이거나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승리를 노릴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새 영입생 홀란드와 필립스를 언급하며 "커뮤니티실드부터 우승을 노릴 것인가?"라는 언론의 질문에 대해 "그 두 선수 뿐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 승리로 시작하는 것이 지는 것보다 낫다."라며 "그것이 맨시티를 위해서 더 좋다"라고 팀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또 상대팀 에이스 모 살라에 대한 질문에 "그는 대단한 선수고 아주 위협적인 선수"라고 칭찬하면서도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정석적인 답변을 내놨다. 

펩 VS 클롭, EPL 빛내는 '명장 라이벌' 

비슷한 시기에 각각 맨시티와 리버풀을 맡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최근 5년 사이에 매년 리그와 각종 컵 대회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역대 최고급'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강도 높은 라이벌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비단 두 감독 개인의 경쟁을 떠나, 그로 인해 맨시티, 리버풀이라는 두 클럽이 서로를 더 발전시키며 리그에서, 유럽에서 최고의 클럽으로 발전해나가는 원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새 시즌 역시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감독이 이끄는 두 클럽이 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두 감독과 두 클럽이 2022/23시즌 시작을 알리는 커뮤니티실드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 결과를 떠나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라는 '축제'를 활짝 여는 멋진 한 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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